SPF 제재, 감산 강화로 원목 생산 격감

세계최대의 SPF 2×4 제재산지인 캐나다 BC주 내륙부의 제재생산이 크게 감소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의 제재 가격 폭락과 수요저조에 의한 극도의 판매부진으로 대부분의 대형 제재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일시 폐쇄하거나 감산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B C주의임산업기반과 그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사회까지도 불안 정해질 우려가 있다. BC주의 산림은 대부분 주정부의 재산으로 주정부가 장기 벌채권을 임산기업에 교부해 벌채량에 따라 입목대금을 지불하는 구조이나 이러한 벌채량 급감으로 주정부의 세입도 현격히 감소된 상황이며 세입부족으로 인해 세출계획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있는 실정이다.

BC주 내륙을 거점으로 하는 2대 대기업인 웨스트프레이저사와 캔포사의 2009년 상반기 실적은 제재분야에서 손실이 매우 크게나타났다. 채산 부진도 원인이지만 생산 및 출하 저조와 판매단가 하락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웨스트프레이저의 당기제재 사업 실적은 매출액 CA$6억9480만(전기대비20.3%감소) , 영업손실 CA$1억1540만(전년대비 CA$1억100만 손실), 매출액 대비 제재사업 영업손실률은 16.6% 에 달한다.

기간 중 SPF 제재 생산액은 CA$14억1500만BM(18.1% 감소)에 머물렀다. 캔포사는 당기 매출액 CA$5억7650만 (22.9%감소, 영업손실 CA$1억430만(전년 동기비 CA$9600만 손실), 매출액대비 영업 손실률 18.1%로 나타났다. 기간 중 SPF 제재 생산액은 CA$14억6120만BM(17.0% 감소) 에 머물렀다. 캐나다 서부 내륙의 SPF 제재산업을 대표 하는 2개사가 모두 막대한 손실에 직면해 있다.

양사를 필두로 대형제재업체들이 작년이후 필사의 감산강화 조치를통해 최악의사태를 타개하고자 했지만 미국 제재시황의 정체가 예상외로 장기화되고 있어 실적이 한층더 악화되고 있다. 금년 들어 캐나다달러가 다시 미달러에 대해강세를 보이고있는 것도 타격의 요인이 되고있다.

캔포사의 결산보고에 의하면 SPF 2×4 (No2&Btr)의 평균가격은 US$165/1000BM로 전년동기비 24.0%(US$52) 하락했으나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는 CA$198동로 하락폭이9.6% (CA$21) 머물러 환율변동의 영향이 실질수치를 대폭 압축시킨것으로 보인다.

SPF 제재 대형업체들의 감산 조치로 원목수요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어 2009년 상반기에 291만㎥로 동40.1% 감소했고, 특히 2/4분기에는 생산량이 불과 14만㎥에 머물렀으며 하락 폭은 56.0%나 된다. 가장 활황을 보였던 2005에 비하면 상반기대비 61.4% 감소했고 2/4분기대비 91.6% 감소라는 참담 한 상황이다.

예년 같으면 4∼6월은 해동 후 벌채 자체가 어려워 소재생산이 저조한 편이지만 금년의경우에는 생산량이가장 많은시기인 1∼3월의 동계 벌채도 침체돼 제재공장의 원목재고가 크게 감소된 상태다. 일시폐쇄를 포함한감산이 계속되고있기 때문에원목 부족이 표면화되고 있지만 연내의 제재생산 정상화는 물리적으로 무리라고 판단된다.

제재사업은 엄청난 손실이 계속되고 있고 중단 중인 생산공장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2005∼2006년의 수준만큼 생산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며 부득이 감산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일본용 SPF제재 공급도 불안정한 상태가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용 계약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Shippe 가 9월 선적을 종료했다 고 한다. 싸이즈나 길이의 명세도 좋지 않다” 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SPF 2×4∼8(J Grade)의 9월 선적 수출가격은 US$360∼365/1000BM(C&F, 주요 항구선적)로 소폭 상향 조정됐으나 2×4주택 대형업체의 매입이 눈에 띄는 것 외에는 저조한 매입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감소 현상이작년 후반부터 계속되고있어 국내재고가 이미크게 감소된 상태이며 산지에서의 증산 여지도 없어 앞으로의 제품부족을 우려하는 견해도 보이고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2009년 10월1일 233호

최효정기자 jjung@woodkorea.co.kr

김태영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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