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중국의 목재산업 동향 ④

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도와 지원

 

▣ 중국의 원목 벌채 계획

▲ 조림지에서 70% 벌채 유도

 중국산림관리국(SFA; The State Forestry Administration)의 2009년도 원목벌채계획을 보면 조림지에서 7300만㎥(전체 벌채량의 72.8%)의 원목을 벌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천연림에서는 2730만㎥만을 벌채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렇게 계획대로만 벌채된다면 중국의 2009년 원목벌채량은 1억30만㎥가 될 것 이며, 이는 산림보호정책(1998년에 실시)을 입안하기 이전 연벌채량의 3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수치는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 ‘조림지에서 목재공급을 2010년까지 중국목재생산의 7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초과한 수치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에는 중국이 목재를 자급자족하겠다는 의지와 수입목을 대폭 줄이겠다는 의도가 여실히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벌채지역,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

 중국 산림관리국의 2009년 벌채계획을 벌채지역별로보면 중국남부 5개省(광서성, 복건성, 호남성, 광동성, 운남성)에서 4890만㎥(중국전체벌채량의 48.7%)를 벌채하도록 돼있고,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흑룡강성, 길림성, 몽골내륙 등 국유림에서는 오직 700만㎥(중국 전체 벌채량의 6.7%)만 벌채하도록 돼있다.

 이와 같이 중국의 2009 원목 벌채계획에서 알 수 있는 것은

1) 벌채지역을 남부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2) 원목 벌채가 천연림보다 조림지에서 벌채를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3) 국유림보다는 민간 소유산림에서 벌채를 더 많이 하도록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원목 벌채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이다.

   

▣ 제재산업

▲ 2009 제재목 생산량 - 1억㎥ 예상

 중국의 제재목 생산량은 2002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해왔다. 특히 2008년에는 8110만㎥를 생산해 2007년보다 1100만㎥를 더 생산해 16.2%의 증가를 보였다.

2009년 제재목 생산량은 중국 산림관리국 예상으로는 1억㎥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2009년 제재목 총 생산량은 평년 제재목생산량의 거의 두배가 되는 것이며, 중국 제재목생산 역사상 최고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제재목 생산량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 것은 조림목제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제재목 생산지역도 남부로 이동

 중국의 남부 5개 지역에서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생산된 제재목은 5070만㎥로서 2009년 중국 전체 제재목 생산계획량의 50.4%를 차지했다. 특히 광서성, 복건성, 호남성의 제재목 생산량이 많았다.

   

▣ 조림산업

▲ 11년 계획으로 450만ha 조성 예정

 중국은 펄프공장의 원재료를 위한 상당한 양의 하드우드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외국으로부터의 칩 수입량을 줄이기위해 2000년 대 초부터 성장이 빠른 활엽수의 조림을 하기 시작했다. 그 조림규모는 상당히 커서 11년 계획으로 450만ha를 조성 할 것을 목표로 잡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개년 동안의 계획을 다음과 같이 세웠다.

1) 펄프 원재료 조림 - 239만ha 조성

2) 보드류 원재료 조림 - 151만ha 조성

3) 합판 및 제재목 원재료 조림 - 60만ha 조성

 이와 같은 조림계획을 세운 중국은 2010년까지 연간 9980만㎥의 상업용재를 자급자족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조림목사용이 중국 전체 나무사용량의 70%가 될 것을 바라고 있다.

▲ 유칼립투스(Eucalyptus) - 조림 면적 90ha 증가

 중국의 유칼립투스 조림면적이 2006년 170만ha에서 2009년 260만ha로 증가했다. 한편 유칼립투스 원목 가격도 3년 동안 거의 두배로 올랐다. 이는 합판기술의 개발로 인해 유칼립투스를 합판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 임산업

▲ 임산업으로부터 얻어낸 가치

 7266억 위안(2009년 상반기)중국 산림청의 발표에 의하면 2009년 상반기 동안 임산업으로부터 상당한 이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임산업으로부터 얻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7266억 위안(1068억 달러)가 된다고 발표했다. 원목 및 목재생산으로 2950만㎥를 얻어냈고, 우드패널생산으로 5957만㎥를, 종이생산으로 4310만 톤을 얻어냈다.

▲ 정부 시책이 주효

 분석가들에 의하면 이러한 좋은 결과를 얻게된데에는 다음과 같은 정부시책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첫째, 임산업발전을위한 정부의 지원과 지도가 강력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면 목재 잔여물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대해 VAT를 환급해주는 정책이 취해졌고, 수출세 환급도 63개항목의 임산물에대해 취해졌다.

 둘째, 지방당국도 임산업발전을위해 많은 인센티브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즉, 새로운 목재산업, 바이오매스 에너지사업, 바이오 약품 산업, 숲으로부터 얻어지는 식품산업, 산림관광 사업 등에 많은 인센티브정책을 폄으로서 이들 산업들이 증가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 중국 정부 - 2011년 EU수출 대비

▲ EU의 불법 목제품 수입 규제

 최근 유럽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는 EU시장으로 유입되는 목재생산품 중에 불법 목제품의 유입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안(案)을 만들었으며, 2011년부터 시행하기로 돼있다. 새로운 규정안에 의하면, 모든 유럽 수입업자들은 목제품 수입 시 목제품 생산에 사용된 목재가 불법적인 목재가 아닌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있다.

▲ 중국, EU 수출대비 제도 마련

 목제품을 EU에 수출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2011년이 되기 전에 EU시장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EU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불법목재에 대한 규제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목생산에서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원재료의 합법성 및 이력추적등 원재료의 출처를 밝혀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하려면 기업과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수출 코스트가 3~10%는 더 들 것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 기업들은 가격, 배송, 품질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업방식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 임업부 - 산림인증센터 설립결정

 최근 중국 임업부는 중국 기업에 산림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서 베이징에 산림인증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산림의 지속적 성장을 촉진함은 물론 국제시장에서 중국산 목제품이 경쟁력을 갖게 하는데 한발짝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 맺음말

▲ 침엽수원목 사용의 변화 추세

 중국의 목재시장은 장기간 러시아 수입목에 의존해 왔고, 목재가공업체나 소비자들도 아직까지 러시아목재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러시아 원목 우세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러시아 원목의 가격이 줄곧 대폭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차츰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비록 러시아 원목이 품질에서 좋고 지리적으로도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중국 목재시장에서 이제까지 중요한 자리를 굳혀 왔지만, 소비자들은 뉴질랜드송(Radiata pine)과 캐나다의 저등급 SPF 제재목으로 러시아의 장자송(Red pine; Pinus sylvestris var.mongolia)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지금 중국의 침엽수 원목 시장은 양적인 변화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질적인 변화는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국면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 예상되며, 앞으로는 중국의 소비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질적인 변화도 일게 돼서 양적과 질적인 면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목재수입국이자 수출국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재를 수입하는 목재수입국이다. 중국은 세계 각지에서 많은 목재를 수입함으로서 세계 산림자원의 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것이 중국 정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은 이 엄청난 목재를 수입해서 자기들이 다 사용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2007년, 2008년 통계를 보면 수입한 양의 22~24%는 다시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6~78%만 자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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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마칩니다>

[2009년 12월 16일 제 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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