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발 연구원이 최근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활용방안’연구를 통해 목질계 바이오매스 이용현황과 제도적 한계 및 경제성을 분석하고 경기도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효율적인 활용방안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다음은 연구 결과 발표 내용.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산림 폐목재와 도시 폐목재로 구분해 활용방법을 차별화 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산림폐목재 활용에 있어 최적지는 산림폐목재 발생이 밀집한 양평, 가평, 여주로 분석됐으며 이들 시·군은 지리적으로도 근접한 장점을 이용해 산림 바이오매스 클러스터를 구축, 산림 폐목재가공과 판매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할 수 있다.

 더불어 산림이 우수한 지역은 산림폐목재를 이용한 펠릿 보일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절하다. 산림 폐목재는 수집운반비용 과다로 인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발생지를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해야한다.

 도시 폐목재는 다량의 폐목재가 일시적으로 배출되며 산림 폐목재에 비해 수거 운반이 용이하므로 수거보관체계를 정비해 열병합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도 목질계 바이오매스 중 산림폐목재 바이오매스량 26만 1973㎥를 우드 칩과 펠릿 원료 1:1로 공급해 우드 칩으로 생산할 경우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58만 5000톤이며,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하면 약 87억 원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동일한 방식으로 산림폐 목재 바이오 매스량의 50%인 13만㎥를 펠릿으로 생산할 경우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94만 1000톤으로 탄소배출권 예상 수입은 140억 원 규모이다. 이러한 환경편익과 탄소 중립적 에너지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201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목질계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폐기물 관리법 등 관련법과 제도를 보완해 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활용을 위해서는 활용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분야부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인 2012년까지는 수집비용이 7만 원 이하인 임산부산물과 대량으로 도시 폐목재가 발생하는 시·군에서 소각비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2단계로 2012년에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는 시점에서는 발전사와 지역난방 기업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최소 태양광발전 비용만큼 높은 비용으로 우드칩을 판매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건물 공사비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입해야하는 정부규제는 목재펠릿시장에서 새로운 수요자를 창출할 것이다. 건물단위에서 소형 열병합 발전을 설치하고, 목재펠릿을 이용해 전력과열을 생산 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수요처가 될 것이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경기도에서 우드 칩과 펠릿을 생산하는 사업자와 민간 부문의 수집업체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경기도의 폐목재 소각 비율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 활용 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목질계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한 폐기물관리법 개정 및 RPS 제도 도입, 건물 에너지 규제 등 법·제도적 개선을 통한 폐목재의 원활한 공급과 생산량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연보라 기자 boraong@woodkorea.co.kr

[2010년 1월 16일 제 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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