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예측 및 산업분석 기관인 비아이에스 쉬래프널(BIS Shrapnel)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향후 4년간 MDF(중밀도섬유판)는 세계 경제의 긍정적 전망과 성장을 통해 활황을 띌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의 <2009-2013 환태평양지역 및 유럽의 MDF 보고>에서는 MDF는 엔드유저 분야(주택건설 및 가구 제조)에서 강력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한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은 미국 주택건설경기의 침체는 2009년 바닥을 쳤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은 단순히 미국 내의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무역관계에 있는 세계 각국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는 가구의 소비를 증대시킬 것이며, 결국 MDF의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유럽이나 아시아와 같은 주요 지역에서의 주택건설시장 역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DF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아이에스 쉬래프널은 지난 10년간 MDF 시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관계자는 “MDF시장은 성숙단계에 있다. 또한 제조업자들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가격 경쟁이 일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MDF기업 구조에서도 큰 변화가 있어왔다. MDF의 생산은 북미와 유럽에서부터 중국과 아시아로 이행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또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북미와 서부유럽에서는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일이 제한적이지만, 중국이나 인도,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는 확장 및 개발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MDF는 사용 범위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보은 MDF의 혁신적 적용에 있어 선두주자인데, 이 같은 일본의 MDF 사용범위 확대는 집성 플로링을 개발하는 다른 아시아와 유럽국가로 퍼지고 있다.
 상당수의 개발 시장은 라인 증설을 계속하고 있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 관계자는 “향후 5년간 MDF생산업자들은 품질 향상은 물론 새로운 제품과 시장 개발이 관건”이라며 “MDF는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제로의 MDF 등을 통해, 플로링과 같은 분야에서 좀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수분과 불에 대한 저항성을 키운다면 MDF 패널은 합판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은 MDF의 소비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평균 5%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생산량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현재의 생산시설 확대계획과 생산활용률을 기초로 추측했을 때, 생산은 2009년 6090만㎥에서 2013년 760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3년까지 북아시아는 세계 MDF의 45%를 생산할 것이며, 중국에서만 41%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산물을 생산하는 북아시아는,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산림자원 부족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 예로, 열대하드우드의 원산지인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그리고 기타 열대우림지역은 북아시아의 주요 공급원이었다. 이들 국가는 산림의 무분별한 벌채의 결과로 열대재 생산에 제약을 받고 있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세계 각국은 정책을 변화시키고 있다. 열대림을 산림벌채와 악화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다른 지역들도 산림자원의 공급을 제한하는 추세다. 캐나다의 해충피해 역시 지구 온난화의 원인임이 밝혀졌으며, 이는 앞으로 10년 간 북미의 원자재 공급에 큰 제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북아시아와 일부 유럽으로 수출돼 온 원목이 풍부한 나라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정책을 통해 원목 수출세를 높여 공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아이에스 쉬래프널 전문가들은 “수출세를 높인 러시아 원목은 유럽이 그러했듯, 러시아 원목 의존률이 높았던 중국에서의 목제품 생산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은 국내 조림목 또는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한 원자재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중국은 MDF나 PB와 같이 합판보다 좀 더 효율적인 공학목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DF의 가격에 대한 비아이에스 쉬래프널의 예상은 세계 경제가 호조를 띰에 따라 적당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평균 6~7%의 가격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격의 급상승 요인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달러의 약세 또는 집성 플로링, 몰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은 가격 폭등의 요소로 점쳐지고 있다.
 MDF의 무역에 대한 예상은 예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MDF의 주요 수입국은 북미(주로 미국과 멕시코)와 북아시아(주로 한국과 일본), 유럽이 될 것이다.
 인도와 베트남 역시 MDF의 수입국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으로 대변되는 남아시아는 연간 200만㎥이상의 MDF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인도, 베트남, 그리고 다른 주요 개발도상국가는 2010년에서 2013년간 MDF의 주요 수입국가로 예상된다.



출처: Manufacturers’ monthly


[2010년 3월 16일 제 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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