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의 비정상적인 폭우는 원목 벌채 작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열대산 원목의 공급 부족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라왁 목재 협회(STA) 다툭 웡 기 윅 회장은 “이렇게 많은 비는 매우 비정상적이다. 특히 사라왁주에서 현재는 전통적으로 건기에 해당하는 시기”라며 “비로 인해 원목 벌채에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원목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웡 회장은 타이트한 공급상황으로 원목 가격 상승이 종용되고 있다고 했으나, 얼마만큼인지는 확실히 얘기하지 않았다.

사라왁 정부는 그간 생산된 원목의 60%를 목재 가공 공장을 위해 비축해 두고 40%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한편 올 초에는 또 다른 이유로 원목 벌채에 영향을 미쳤다. 장기적인 건기가 진행됐으며, 그로 인해 강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카핏과 바람 지역에서 벌채된 원목을 강 하류로 떠내려 보내는 것이 어려워져 목재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사라왁 목재산업 발전 기구(STIDC)의 최근 실적 수치는 사라왁주가 금년 상반기에 204만㎥의 원목을 수출했으며, 금액으로는 9억7400만 링깃이었음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2만㎥의 원목을 수출해 7억9400만 링깃을 벌어들였다.

웡 회장은 “인도가 사라왁 원목의 주요 구매국가이며, 전체 수출물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사라왁 원목을 수입하고 있다.

사라왁은 또한 상반기 146만㎥의 합판을 수출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6천만 링깃에 달한다.

본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입해 간 사라왁산 합판은 663만㎥로 9억3900만 링깃에 해당한다.

STA 판상제품 위원회 웡 카이 송 회장에 따르면 일본으로의 합판 수출은 올해 상당히 많아졌으며, 지난 3월부터 링깃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로 수입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송 회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력과 원자재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TA와 일본목재수입자협회(JLIA)는 지난달 말 일본 국내 합판 생산과 자국산 합판 재고, 신규주택 착공, 그리고 사라왁 합판 생산과 수출에 대한 시장 정보 공유를 위해 면담을 가졌다.

JLIA의 야수히로 오하시 전무이사는 “회의는 사라왁 가공유통(Sarawak Coc)인증으로 관리되는 목재와 목제품들을 합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본 임야청의 가이드라인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라왁 Coc 인증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불법 벌채로 얻어진 원목의 이동을 추적하는 포괄적 시스템이다.

출처: the star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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