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금년 말까지의 목제품 수출 계약액이 총 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4억 달러나 증가한 액수다. 이는 2010년 들어 세계 목제품 시장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 남부에 있는 LamViet사의 경우, 7월 말까지의 매출액이 600만 달러를 넘어서서 작년 전체 매출액과 같아졌으며, 수출가격도 작년 대비 5~7% 높게 받았다. HiepLong가구社의 경우, 금년 상반기 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고급가구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대부분의 목제품 생산업자들은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베트남 목제품 생산업체들이 금년도에 필요로 하는 목재량은 640만㎥인데, 베트남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60만㎥에 불과해 480만㎥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수개월 동안 해외에서 수입한 원자재도 15~30% 인상된 가격으로 수입됐다. 따라서 수출액은 작년보다 늘어날지 모르지만 수익에 있어서는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호치민시 목재산업협회 부회장인 트람 만 씨는 “600여 목제품 생산업체들이 원자재 수입을 제 각기 하고 있는데, 협상력 부족 등으로 비싼 가격에 원자재를 수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자재 수입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서로 협동해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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