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보식 前산림청장의 장례가 같은 달 25일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故 이 前청장의 유족들은 10월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한 유해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선산 나무 밑에 안치했다.

故 이보식 前청장은 대단위 경제수 위주의 경제림단지 조성, 산림토양조사에 의한 적지적수 조림, 우량임분 천연림보육 등의 정책을 도입해 조림정책을 질적으로 전환하도록 바꾸는 데 기여했다. 또 IMF로 인해 실업자가 늘자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창안해 본격 육림사업을 시작하고 일자리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산지소득증대 종합대책, 산림농업 육성방안 등을 수립해 임업생산기반을 확충했고, 광릉숲 보전을 위해 산림청 직속으로 국립수목원을 설립한 공로도 있다. 항암제 '택솔' 대량생산기술 개발 등 임업의 첨단산업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정부는 이 전 청장의 이런 공로를 인정해 홍조근정훈장(1996) 황조근정훈장(2003)을 수여했다. 산림청 퇴직 후에는 '평화의 숲', '생명의 숲' 고문과 한국녹색문화재단이사장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는 천리포수목원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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