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획재정부 다툭 아마르 제2장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의 목제품 수출이 연 말까지 안정적인 수요를 계속 이어간다면 올해 약 70억 링깃(한화 약 2조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다툭 장관은 “사라왁 주는 지난 3/4분기까지 54억9천만 링깃 상당의 목제품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5천만 링깃을 판매한 것에 비해 15.6%의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 중 수출된 주요 제품 중 원목과 제재목, 합판 등은 41억5천만 링깃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9억8천만 링깃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주요 구매국가이던 일본이나 중국, 대만, 인도, 미국, 중동 등의 수요 상승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목재생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 규정과 수출절차, 생산 표준 등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그 일환으로 사라왁 주정부는 천연림으로부터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조림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라왁주는 지금까지 280만 헥타르에 걸쳐 45개의 인증 조림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중 100만 헥타르만이 속성수를 조림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연간 1500만㎥의 목재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80만 헥타르의 조림지는 복구를 목적으로 하거나 지반이 약한 곳, 언덕, 비탈면 등을 덮는 용도로 마련된다.

다툭 장관은 “정부는 향후 몇 년 안에 이들 조림지에서 목재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가 사라왁에서 목재기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또는 해외 목재가공업체로부터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조림지를 통해 펄프 및 종이 산업과 가구, 섬유판 및 칩보드 산업의 발달이 기대되고 있다. 사라왁 정부는 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지 조림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현재 사라왁 목재가공산업은 대부부의 원자재를 천연림으로부터 얻고 있으나, 향후 사라왁 목재 생산의 주요 부분은 이들 조림지로부터 발생하게 될 것이다.

출처: BERN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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