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 21 피팅룸에 시공된 성남기업 도어 제품

75년 역사의 목재 창호 전문기업 성남기업(대표 김강배)이 국내 최초로 도어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성남기업은 미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포에버21(forever21)와 목재 파트의 파트너쉽을 맺고 미국은 물론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명동 등 전 세계 매장에 피팅룸 도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460여 개 매장을 가진 포에버21은 한 매장당 피팅룸이 최대 80개에 육박할 정도로 대형 매장을 지향하는 업체다.
도어 완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도의 목재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성남기업의 수출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운송 과정에서 제품 하자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적도를 지날 때는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70~80℃까지 상승해 문짝이 틀어지고 도장이 터지거나 시트가 울게 된다. 이 때문에 10년 전 중동 아브다비에 공장을 세워 운송거리를 줄이기도 했던 성남기업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완제품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성남기업의 김현준 부사장은 “이는 탁월한 견고성과 내구성, 무엇보다 성남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장인들의 꼼꼼한 조립기술 덕분”이라며 “75년 목재 외길이 일군 기술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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