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켐파스(Kempas)

학명 : Koompassia malaccesis Maing et Benth
분포 : 말레이 반도, 보루네오, 수마트라

켐파스 원목 켐파스 잎사귀
 

♣ ‘나무의 왕’ 멩가리스의 사촌인 켐파스(Kempas)
열대림 나무의 왕(王)인 멩가리스(Mengaris)와 사촌지간(四寸之間)이며 사촌동생이라고나 할까?
켐파스는 산림 중에서 가장 우뚝 솟아있는 멩가리스 보다는 수고가 낮은 것이 보통이다. 멩가리스는 다 자란 나무의 수고가 70m에 이르는 반면, 켐파스는 다 자란 나무의 수고가 50m 정도다.

멩가리스의 수피는 얇고 회녹색인데 비해 켐파스의 수피는 두껍고 회갈색이며 코르크질에 가까워 세파티아(Sepatir) 수피처럼 박편으로 돼 떨어진다.

그러나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이것이 켐파스이고 이것이 멩가리스다’라는 것은 전문가만이 알 수 있다.
재질도 약간 다르다. 멩가리스의 재면은 좀 더 치밀한 반면, 켐파스의 재면은 덜 치밀하고 좀 더 붉은 색이 감돈다. 단단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멩가리스보다는 좀 덜 단단하다. 강도가 높으며, 가공하기가 곤란한 것 역시 마찬가지여서 톱질하기가 다소 어렵고, 대패질도 어렵다. 그러나 실리카(silica)를 함유하고 있지는 않다. 균(fungi)에는 잘 견디지만 벌레(worm)에는 약한 편이다. 그러나 내구성이 좋아 땅에 닿아도 잘 썩지 않고, 4~5년은 견딘다.

현재 ㎥당 800~900$(CNF)에 수입되고 있지만, 현지에서의 물량이 잘 잡히지 않아 국내 재고는 별로 없는 상태다. 시중 판매가격은 19㎜X90㎜X3600㎜(콤보)의 경우 평당 11만~11만5천원(부가세 포함)이다.

 

■ 켐파스의 특징
· 변재_ 담색
· 심재_ 붉은색이 강하게 도는 황갈색
· 목리_ 통직하지만 대체로 교착돼 있는 경우가 많다
· 나뭇결_ 다소 거친편, 실리카는 함유하지 않는다
· 기건비중_ 0.80~0.85 정도로 무겁고 단단한 편
· 가공성_ 톱질이 어렵고 대패질도 어렵다. 못을 박으면 할렬이 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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