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폐목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생활폐가구와 건설폐목재 및 임지폐목재 등이 있다. 그런데 이들 폐목재의 발생량이 계속 줄어 이를 원료로 하는 보드업계의 원자재난이 가중되는 추세에 있고 한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재부산물로 얻어진 폐목재는 140만㎥으로 전년도에 비해 30%가 감소했으며, 건설폐목재는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40만 톤으로 전년도에 비해 63%가 감소했다. 임지폐목재 역시 발생 감소세에 있다고 한다.

협회 측은 “문제는 폐목재 발생량 감소와 함께 폐목재를 원료로 하는 목재펠릿 및 MDF공장이 신설 및 증설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MDF공장은 지난 5년간 원목 수요가 두 배로 증가했고, 목질계열병합 발전소는 2009년 이후 연간 60만톤 이상의 폐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목재펠릿 역시 금년 39만톤의 원목이 소비될 것으로 보이며, 2012년 RPS시행으로 목재칩 수요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수요는 느는데, 공급에서는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한 업계는 산림자원의 공급확대가 시급함을 알리고 있다. 재활용협회는 지난해 동화기업의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벌채산물(임지잔재)가 목질자원으로써 공급될 수 있음을 확인해 산림청으로부터 숲가꾸기사업 및 산림바이오매스수집사업 등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벌채산물인 임지잔재 자원화 효과를 비교 분석해 입목 모두베기를 통해 대량 발생하는 벌채산물 자원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신축건설 폐목재의 순환자원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 측은 “폐목재의 급격한 에너지화 쏠림을 막기 위해 2등급 폐목재 중 일정기간 동일한 장소에서 대량 발생되는 신축건설 폐목재 만이라도 순환자원화를 우선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서는 ‘폐기물의 30퍼센트 이상을 원료나 재료로 재활용하고 그 나머지 중에서 에너지의 회수에 이용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음을 고려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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