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원목의 산지가격은 높은 가격으로 인상됐다. 우기 이후 출재가 회복됐으나 사바주 등은 기상악화가 이어져 원목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산지가격 인상은 현지 합판공장과 인도, 일본이 주로 견인했으나 중국 수요는 높은 가격으로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으며 인도도 높은 가격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또 현지 합판공장도 원목 부족이 다소 완화됐다는 견해도 있으나 이전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구정 이후, 산지가격이 크게 인상돼 국내가격도 크게 인상됐다. 2010년에는 엔화가치 상승으로 산지가격을 상쇄할 수 있었으나 US$1=80엔대 전반에 달해 산지가격 상승이 국내가격 상승으로 직결됐다.
조작용재는 국내의 현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합판공장과 수출용으로 원목이 거래되어 현지 제재공장은 만성적인 공급물량부족을 보이고 있다. 집성판도 합판 등의 과열현상에 이끌려 산지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량확보 우선에서 실제 입항시기와 실수요 동향을 관망하는 신중한 구매로 전환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사바와 사라와크주는 계속해서 원목 출재량이 증가되지 못하고 있다. 3월 말부터 기상이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수출용은 인도와 대만용으로 거래가 있으며 현지 합판공장용도 수요가 증가됐다. 원목생산이 다소 회복됐어도 출재분은 소화되고 있다.

일본측이 요구하는 엘로우메란티는 집재난이 이어지고 있다. 레귤러와 스몰, 수퍼스몰재는 소량 거래는 가능하지만 생각만큼 조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라와크산 메란티 레귤러재가 US$360~365/m3(FOB)로 4월 상순 대비 US$10~20 인상됐으며 쉽퍼 중에는 US$370~380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동 스몰재가 US$340~350/m3, 동 수퍼스몰재가 US$325~330/m3로 인상됐다. 사바산 카폴 레귤러재는 US$380/m3 정도이지만 US$400/m3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가격은 이제부터 입항되는 제품인 메란티 레귤러재가 1만엔/석(CIF)에 달했다. 카폴도 1만1,000엔대 중반에 달해 일본합판제조업체는 원료가격 상승을 어떻게 제품가격으로 전가시킬 것인지가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2010년 말부터 남양재 원목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합판제조업체는 단계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원목가격 상승으로 재차 제품가격의 전가가 불가피하다. “가격인상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순전히 비용상승이 제조업체의 채산성에 직결되고 있는 것에 따른 인상이다”(남양재 합판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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