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목 도매가 10월 소매가 웃돌아…파렛트 15% 인상

뉴송과 소송의 가격인상 여파로 이들 원목을 원자재로 생산되는 제재목과 파렛트 등 제품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뉴송과 소송의 가격은 490원까지 인상됐다. 이는 올 상반기 햄록의 가격과 맞먹는 수준으로 가격의 인상 폭이 가장 큰 뉴송의 경우 재당 200원 가량 인상된 셈이다. 

원목 가격이 인상되면서 제재목의 재당 도매가격도 뉴송은 800원, 소송은 920원으로 지난달  소매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원목 부족으로 인한 제재목 생산량 저하로 소매상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원목 가격이 인상돼도 2주에서 한달 가량은 제품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요즘처럼 하루하루 원목 가격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매주 단위로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품이 없어 소매상들의 주문은 이어지고 있으나 가격인상폭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송과 소송을 주 자재로 하는 목재 파렛트의 가격도 몇 년째 변동이 없다가 원목 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인상됐다. 양면양방향 1,100×1,100×120 규격 파렛트의 경우 지난달 매당 1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인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15%가량 가격이 올라 규격별 인상 가격은 다르지만 최소 1,300원에서 2,200원까지 가격이 인상됐다.

한편 뉴송, 소송 수입업자들은 11월에 원목 가격이 상한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내년 봄까지 원목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또다시 가격이 인상될 소지가 있다. 원목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제품 가격의 연쇄적인 인상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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