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친환경 목조건축의 Inspection 제도’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회장 김광중)와 캐나다우드(소장 정태욱)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대학교수, 대학생 및 대학원생, 건축사, 설계자, 전문 공무원, 전문시공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목기협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목조관련 세미나가 목조의 장점, 기본시공 기술 등 소비자 및 기본 시공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면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목조주택의 안전과 품질을 위한 인스펙션(건물 준공검사) 제도에 대해 소개한다는 점에서 보다 전문화되고 구체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캐나다 BC주의 건축감리사인 존 자랍카(John Szarapka) 씨가 ‘캐나다 주택 인스펙션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으며 한국조형예술원 이사장이자 목기협 명예회장인 김진희 교수가 ‘한국감리제도 및 목조주택의 검사제도’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해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캐나다 국제연구위원회의 음향전문가인 번트 자이틀러(Berndt Zeitler) 박사가 ‘목조공동주거시설의 차음성능’에 대해, 그리고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기술이사인 황태인 이사가 ‘목재와 그린빌딩’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진희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명예회장은 “한국의 단독주택 인스펙션제도는 아직 제도화돼있지 않아 법적 절차의 시간이 요구되므로 그때까지는 설계자 특히 시공자 스스로가 감독관의 자세로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건물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협회 또한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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