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Komponents.com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티클보드라는 용어자체는 입자 또는 칩으로 만들어진 보드라는 뜻 입니다. 여기서 입자는 목재파편을 말하는데 제재부산물, 가공부산물, 소경재, 가구폐재 등의 원료를 분쇄기에 넣어 일정 사이즈로 가공된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파티클보드에 사용되는 입자는 목분이나 톱밥보다 크고 스트랜드보다 작습니다. 침상이며 두께 1~3㎜, 폭 1~3㎜, 길이 10~30㎜ 정도의 크기이지만 사이즈의 변이가 매우 불균일해 파티클의 사이즈를 규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파티클보드(PB)에 사용하는 입자 말고 좀 더 큰 입자로 분류되는 비교적 얇고 좁고 긴 형태의 플레이크, 얇고 정방형태인 웨이퍼로 만들어진 다양한 건축용 보드들도 넓게는 여기에 파티클보드에 속합니다. 사실상 파티
클은 좁은 의미의 파티클보드의 원료를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 플레이크, 웨이퍼, 스트랜드 형태의 입자를 파티클이라 총칭해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칩보드(chipboard)라고 불렀습니다.

파티클보드는 비중에 따라 경량, 중용, 경질로 나뉘며 각각 0.2~0.4, 0.4~0.8, 0.8~1.2의 비중 범위를 갖습니다. 경량은 주로 절연용으로 중용은 가구나 건축용으로 경질은 캐비닛, 차량내장재, 주택용 사이딩재, 콘크리트 형틀에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파티클보드는 강도가 소재에 비해 약하고 수분에 대한 내구성이 약합니다. 파티클보드는 주로 고형분 65%의 요소수지로 제조되는데 외장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면 페놀수지를 사용합니다. 수지첨가량은 요소수지의 경우 파티클의 전건무게에 대해 4~10% 정도 사용됩니다. 통상 3층으로 제조되는데 표리쪽에는 표면재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비교적 거칠지 않은 톱밥형태의 것을 사용하면서 접착제의 양의 높여 주고 중심부에는 거친 입자를 넣어서 접착제 양을 줄여 줍니다. 대부분의 PB는 PVC 필름이나 전사처리를 통해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으로 표면가공 돼 제품화 됩니다. 오피스 가구에 들어가는 PB는 멜라민 수지가 종이에 함침된 시트상으로 만들어진 LPM(Low Pressure Melamine)이나 페놀 수지 기반인 HPL(High Pressure Laminates) 강화함침지를 표면에 접착해 사용합니다.

수분에 취약
파티클보드는 주방가구용으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대부분 표면에 필름을 입혀 제품화됩니다. 파티클보드는 수분에 매우 취약합니다. 만일 집이 침수됐다면 일시적이더라도 파티클보드 제품은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내수성분의 수지 함량이 낮고 고열과 고압으로 압축해 놓은 제품으로 수분이 침투하면 부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물이 침투돼 부풀어 오른 파티클보드는 마른다고 해도 다시 원상 복원되지 않습니다.

구입시 주의할 점
파티클보드는 중간소재라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기회는 적습니다. 대부분 가구나 칸막이의 소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파티클보드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접착제의 폼알데하이드 방산량입니다. 어떤 때에는 나사못유지력이 약해 경첩이나 다월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적인 폼알데하이드를 더 걱정해야 합니다. 또 표면을 감싸는 소재도 친환경성 재료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E1 이하의 제품과 종이 베이스 랩핑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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