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의 성질과 도장
1. 목재와 조직

목재는 수종마다 다른 문양과 색을 띠고 있습니다. 침엽수와 활엽수는 구성 요소가 달라 육안적으로도 구별됩니다. 침엽수는 무공재이고 활엽수는 유공재입니다. 침엽수는 가도관이 90%이상 차지하지만 활엽수는 도관요소가 5~49%, 목섬유가 30~70% 정도 서로 다르게 존재해 재질이 명확히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의 침엽수를 일반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이유는 가도관이 지배적으로 많아서 그렇습니다. 목재는 심재와 변재가 있는데 변재는 연한색이고 착색제나 도료의 침투가 용이한 반면 심재는 진한색이고 착색제나 도료의 침투가 곤란합니다. 심재는 추출물이 많고 타일로시스(Tylosis)나 벽공폐쇄 등이 존재해 도료의 침투를 어렵게 합니다.

모든 목재는 목리(Grain)와 문양(figure)이 존재합니다. 도장에 있어 목재의 목리와 문양을 잘 살려내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목리는 통직목리와 교주목리로 나뉘고 교주목리는 나선목리, 교착목리, 파상목리, 권모목리, 사주목리로 나뉩니다. 문양은 방사반점문양, 파상문양, 포상문야, 조안문양, 우상문양, 절류문양, 근주문양, 색소문양, 권모문양으로 구별됩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고급가구 또는 백화점 인테리어월에 이러한 문양들이 자주 이용됩니다. 목재는 목리와 문양이 만들어내는 불규칙하면서도 패턴을 갖는 색의 조화로 인해 그 가치가 커지게 됩니다. 이런 목재를 다듬어 적합한 도장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치를 최대로 올리는 작업이 됩니다. 소재에 디자인이 가미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려면 도장이 중요합니다.

2. 목재의 함수율
수분의 유입 또는 이탈로 인해 목재가 팽창 또는 수축하면서 도막의 할렬과 주름 등의 결함을 유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재의 함수율은 도장에 매우 중요한 인자입니다. 함수율은 도장의 과정에도 영향을 주어 도료의 건조와 침투성 및 도막의 부착성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함수율이 높아질수록 백화 또는 기포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목재의 함수율이 높으면 도료의 건조속도가 떨어지고 기포 및 백화의 발생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또한 목재의 함수율이 높아지면 도막의 살빠짐성이 나빠집니다. 또한 도막의 부착성도 나빠집니다.

화장단판을 오버레이한 제품에 도장을 한 경우 함수율 차이에 의해 도막의 할렬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고급재는 가능한 저함수율로 건조하여 함수율변화에 따를 목재 및 도막의 결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가장 적정한 함수율은 지리적 조건, 환경적 조건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도장을 한 제품이 최종적으로 놓일 곳이 결정되면 연평균 온도와 습도를 추정해 봐야 하고 추정치를 기준으로 함수율 변화가 가장 적을 때를 기준으로 목재의 함수율을 정해서 건조해야 합니다. 도막이 있으면 함수율이 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도막이 있어도 차이는 있지만 목재내의 수분은 많으면 이탈하고 적으면 흡습됩니다. 그 차이가 크면 목재의 할렬이나 변형을 유도하게 되고 도막에도 결점으로 남습니다.

도장을 하려는 목재소재를 건조하는 해야 하고 건조의 정도는 제품이 놓일 장소의 환경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실내에 사용하는 도장된 제품은 함수율 13%미만의 조건이므로 목재소재는 8~10% 범위로 건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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