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페 데크 ▲합성목재
조경시설물 소재로써 각광을 받고 있는 천연 데크와 합성목재인 WPC.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WPC가 여러 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그리고 더 좋게 개발됨으로써 천연 데크의 아성을 무너뜨려 나가고 있다.

과거 불량 방부목으로 인해 WPC에게 시장 잠식의 빌미를 제공했던 방부업계가 자체적인 자정노력을 통해 적법하게 방부 처리된 목재를 유통하려 하고 있고 산림청 등 각 기관들도 불량 방부된 제품들의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WPC의 등장은 CCA 방부목의 퇴장과 함께 진행됐고 그 사이 WPC 업계가 이를 기반으로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기존의 합성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고강도의 합성목재 WFC(Wood Fiber Composite)를 개발했으며 이건환경 역시 천연 목재와 함께 WPC를 이용해 조경 현장 시공에도 분주하다.

WPC를 전문으로 생산해 시공하고 있는 대기업 A사 관계자는 “최근 관급에서 WPC 발주가 높다. 대기업이라 실제 영세기업들이 얼마의 규모로 WPC를 시공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WPC와 천연 목재의 수주 비율은 약 9:1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WPC를 생산해 시공하고 있는 경기 여주의 B사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매출이 조금 더 좋다”라며 “WPC가 방부목의 대체재로 인기가 좋은데 우리 역시 WPC를 계속해서 연구 개발하기 때문에 데크나 조경재 시장에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페와 울린 등 천연 데크재를 공급하고 있는 C사 관계자는 “WPC로부터 데크재 시장을 조금씩 되찾아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천연 목재라는 메리트는 따라올 수 없다”라며 “제대로 방부처리된 데크재가 유통될 수만 있고, 또 출처와 수종이 불명확한 데크가 유통되지만 않는다면 천연 데크는 그 자체로써 이미 비교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경 현장에 데크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D사 관계자는 “천연 데크로 시공하려 해도 소비자들이 정보가 많아 그런지 WPC가 더 좋은 것 아니냐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WPC는 천연 소재가 아니므로 장미목, 울린, 이페 등 천연 데크로 시공해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가급적 천연 목재를 사용하려고 하거나 제대로 방부처리된 데크를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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