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에 조성된 스페이스톡(대표 이재호)은 자연 지형을 이용해 디자인하고 시공한 대형 사면놀이대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놀이시설은 광교타운이 지어지는 자리에 있던 자연 그대로의 마운딩을 베이스로 디자인됐는데 잘 다듬어진 땅이 아닌 푸르른 잔디가 펼쳐진 자연곡선위에 자리한 놀이터라는 점이 기존 놀이시설과 차별화된 점이다.


산을 오르는 듯한 데크길을 여러 모양의 놀이를 하며 올라가면 지루할 틈 없이 정상에 도착한다. 높은 정상에서 20m이상의 원형 슬라이드를 타고 단숨에 내려오면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짜릿한 기분이 든다. 평지놀이터만 봐왔던 우리에게 커다란 자연놀이터는 호기심은 물론 모험심을 불러 일으키며 누구나 꼭 한번 찾아가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라왕을 주로 사용하고 기둥은 레드파인 집성재로
사면놀이대는 21045×20141×11980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놀이시설이다. 스페이스톡은 큰 규모의 시설이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위압감을 피하고 놀이시설이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해 천연 목재를 사용해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데크길 중간 중간에 나무 오두막을 배치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동심을 추억할 수 있게 시공했다.

주로 사용한 수종으로는 라왕과 레드파인 집성목이다. 가벼운 무게와 변형이 적은 라왕을 사용해 제작 및 시공의 용이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을 경량화했다. 기둥재로는 갈라짐과 뒤틀림을 고려해 통목재를 사용하지 않고 집성재를 사용했다.

주변 경관과 공간을 활용하는 공간친화적 디자인과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놀이터를 디자인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함은 물론 공간속 기구와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태양광,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환경 놀이터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발생한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인간동력 놀이터를 통해 에너지의 순환이라는 과학적 사고를 길러주고 있다.

모든 것이 정형화, 획일화 돼 있는 사회구조 속에서 자연을 담고, 자연을 활용한 플레이톡 놀이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켜주는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수종: 라왕, 레드파인 집성목/ 규격: 21045×20141×11980/ 스테인: 본덱스 친환경 도료/ 설계 및 시공: 스페이스톡/ 문의: 02-525-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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