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판보드협회가 싱크대 생산업자 및 보드류 수입업자 등의 탄원서 제출 3일만에 유럽산 파티클보드(PB)에 대한 반덤핑 제소 조사의뢰건에 대해 취하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협회 이종영 전무는 10여일이 지난 9일 현재 스스로 중앙경제지에 발표한 취하의사에 대해 ‘신문이 보도를 잘못한 것이다’ 는 등 번복하고 있어 주위를 어리둥절 하고 있다.

00무역 김모 과장은 3월30일 파티클보드 사용자 및 수입업자 200여명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들고 산자부 무역위를 방문, “합판보드협회의 반덤핑제소의뢰는 수입에 의존하는 현재의 목재산업 현황을 무시하고 회원사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취하돼야 한다“고 밝히고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김 과장은 이날 "합판보드협회 회원사인 파티클보드 제조사들은 제소의뢰 기간 동안 2~3차례 가격인상을 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엄격히 말해 담합으로 공정위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종영 전무는 지난 4월2일에는 ‘직접 중앙경제지에 취하의사를 밝혔다’고 대답했으나 9일 현재 ‘그런 말 한적 없으며 그렇게 보도한 신문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는 상태다. 

한 목재인은 “국내 파티클보드의 유통현황을 교묘히 활용, 2~3년마다 반덤핑제소의뢰를 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그릇된 행동은 이제 그만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전무는 “PB파동은 유로화 상승, 국제선임인상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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