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을 넘어선 업사이클 붐이 일고 있다. 업사이클(up-cycle)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에 업사이클로 근원적 가치를 찾아 디자인하고 있는 매터앤매터(Matter & Matter)를 만나봤다.

매터앤매터(Matte &Matter)는 SWBK에서 2011년에 빈티지 가구브랜드로 론칭한 브랜드다. 매터앤매터의 매터(Matter)는 material의 어원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근원적인 물질 즉, 자연의 요소를 의미한다. 이는 소재보다는 근원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제품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형태로 인간의 곁에 머무를 수 있는지 연구해 만들어진다.

제품의 순수성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별도의 가공이나 후처리를 하지 않기 위해 해체작업부터 마지막 가구제작 및 최소한의 가공과정까지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매터앤매터의 가구들은 일반적인 판재 형태의 소재를 가공한 것이 아니라, 두꺼운 인도네시아 티크 고재 원목을 사용해 가공했기 때문에 소재의 무게감과 고재의 깊이감이 잘 나타나 있다.

5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낸 고재는 단순한 컬러뿐만 아니라, 표면의 깊이, 촉감 등에서 견고한 특성을 살려 디자인하기 때문에 좀 더 구조적이고 유기적인 관계가 가구에 묻어나 있다.

매터앤매터 최다예 디자이너는 “버려지는 나무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지향하는 가치관을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역사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공존시키고 소통하려고 한다”며 “피치부분을 살려 표면적인 빈티지 가구가 아니라 형태적으로 더 큰 가치를 담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단순히 폐목재를 활용하면 비용이 적게든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가공비용이 더 많이 들고 제작과정에서 신경을 더 많이 써야한다”고 말했다.

향후 매터앤매터는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드러내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기 위해 3월 쇼룸을 오픈 준비중이다.

새로운 소재들로 가구뿐만 아니라 테이블 웨어 등의 리빙제품을 선보여 리빙브랜드로의 가능성도 보여줄 예정인 매터앤매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된다.

Leg Arm Chair
레그 체어 시리즈의 디자인랭귀지를 이용한 암체어다. 2011년 코리아디자인어워드 리빙부분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높이를 낮추고 시트 부분의 넓이를 크게 확장해 라운지 체어의 용도에 맞게 조정됐으며 등판의 각도와 하단의 곡선이 인체에 편안하도록 디자인됐다. 아늑한 라운지 버전 암체어로 시트와 팔걸이 부분의 소재를 목재 또는 가죽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Leg Stool
레그스툴은 레그체어에 적용된 디자인랭귀지를 적용한 3 Legs 스툴이다. 상판의 곡선은 앉았을 때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고 튼튼한 세다리가 돋보이는 스툴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 책상 밑으로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Butterfly lighting
하얀 나비가 달려 있어 보이는 조명이다. 벽걸이 타입과 스탠드 타입 두 종류가 있고, 벽걸이 타입의 경우 높이와 폭을 조절할 수 있다.


Large Tea Table & Low Tea Table
삼각형 형태의 리빙용 티테이블 시리즈는 큰 라운드의 모서리가 특징이다. 서로 다른 사이즈의 두 제품을 배치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삼각형의 상판을 기본으로 상고다리의 길이에 변화를 줘 큰 사이즈 또는 작은 사이즈의 리빙용 티 테이블로 레그 암체어나 유닛체어와 함께 거실을 꾸밀 수 있다. 편안한 리빙 공간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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