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침엽수재의 3단면별 현미경적 구조
▲그림 2. 라디아타소나무(A)와 서부솔송나무(B) 가도관의 유연벽공대 구조 및 벽공폐쇄 모식도(C)
침엽수재
침엽수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도관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도관요소를 지니지 않아 횡단면에서 비교적 큰 구멍인 관공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침엽수재는 대개 무공재로도 불린다. 침엽수재의 축방향과 수평 방향의 배열에 따른 세포의 종류를 살펴보면 목재의 기초조직으로써 가도관이라는 한 종류의 세포가 대략 90~9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조직이 매우 단순한 편이다.

침엽수재의 가도관
가도관은 침엽수재를 구성하는 중요한 세포지만 활엽수재에 있어서도 퇴화한 세포로써 도관요소나 목섬유의 보조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로 일부 수종에 국한돼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침엽수재의 가도관은 축방향으로 길이가 긴 방추형을 나타내는 세포로써 선단부는 둔한 모양을 하고 있다. 수종이나 존재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길이 2~4㎜, 지름 20~40㎛, 즉 지름과 길이의 비가 1 : 100 정도 된다. 길이에 비해 지름이 매우 작은 세포인데 춘재와 추재 가도관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접선방향의 지름과는 달리 방사방향의 지름은 춘재 가도관이 추재 가도관보다 큰 반면 길이는 춘재 가도관이 추재 가도관보다 약간 짧은 편이다.

가도관의 특징
가도관을 횡단면에서 관찰해보면 춘재로부터 추재로의 이행이 삼나무, 주목 등처럼 완만하거나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등처럼 급한 수종이 있는데 이들 가도관은 각형, 원형, 타원형 등 매우 다양한 형상을 보이고 있지만 직사각형의 형상을 띠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횡단면 상에서 가도관이 불규칙적인 배열을 이루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방사방향을 향해 비교적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고 있으며 연륜계 부근의 추재 가도관은 접선방향으로 긴 장방형의 편평한 모양을 띠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엄영근 교수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