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 @하노버전시센터(Hannover Exhibition Center) 입구
▲옥외전시장에서 제품 시현하는 독일 회사 Liebherr-Hydraulikbagger(上), 옥외전시장에서 제품 시현중인 독일 회사 SERRA(下)
도이치메세가 주최하는 주요 박람회인 하노버메세나 세빗보다 사용하는 홀 수는 적었지만 하노버 전시센터의 10개 홀과 옥외 전시장을(전시장 총 규모 124,000sqm) 사용해 LIGNA의 명성대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는 총 46개국에서 1,637개 업체가 참가해 그들의 혁신적인 상품들을 전시했고 참관객은 약 100개국에서 90,000여명 이상이 참가해 본 전시에 대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박람회는 임업분야부터 가구 산업까지 목재 생산라인과 가공 라인 모두를 아우르는 카테고리로 각 홀마다 풍성하게 구성됐다.

특히 LIGNA는 매회 신규 목공 기술과 최신 기계를 선보이는 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어 본 박람회를 통해 자사의 신규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필자의 눈을 끈 제품은 ‘WoodEye’라는 스웨덴 회사의 나무 복합센서 스캐너(WoodEye5, 350호 기사 참고)였다. X-ray기법으로 나무 표면과 내측을 스캔해 목재의 상태를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본 전시에서 기존 제품보다 더 업그레이드 해 새롭게 선보였다. WoodEye는 LIGNA2013에서 총 3개의 계약 체결과 500개 판매 성과를 이뤄냈다고 발표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LIGNA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나무 수확 작업 후 바로 발행되는 인보이스 시스템, 임업 산업의 위험성을 고려해 특수 제작된 GPS 모바일 안전보호 시스템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제품들이 많이 전시됐다.

세계적인 트렌드로 그린, 에코가 대세인 만큼 목재시장도 에코 열풍이다. 이에 따라 LIGNA는 2011년을 시작으로 바이오 에너지관을 구성해 선보여 왔으며 이 섹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회를 거듭할수록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다음 전시에서는 올해보다 더 집중적으로 조명해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목재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정부에서도 목재펠릿보일러 지원사업 등 목재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몇몇 단체와 업체에서는 교육이나 개발 사업 참여 등의 목적으로 목재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강국인 유럽으로 연수를 가기도 한다. 목재 바이오 에너지에 관심있는 단체가 있다면, LIGNA참여를 심도있게 고려해 보는 것도 관련 산업 시장 구축의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있는 구성과 다채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가득했던 목공기계 박람회 LIGNA2013은 한국기업의 참여도가 높지 않아 매우 아쉬웠던 박람회였다. 향후 한국 목재 및 목공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진출은 불가피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업체들이 좀 더 활발히 무역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담당 협회나 정부에서 주기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2015년 LIGNA에는 더 많은 한국업체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목공 기술 및 목재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관련 산업 무역이 좀 더 활발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LIGNA 문의 | 도이치메세 한국대표부 아이피알포럼㈜ 전시1팀
김정은 02-551-7098 / anna@i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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