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원목 생산량 조절 … 소송 보합세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인 장마철이 맞물리며 주요 목재 동향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라디아타 파인의 국내 수입시장 가격이 지난 6월말 바닥세를 끝으로 이달부터 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가 일고 있다.

주로 건축용 가설재 용도인 라디아타 파인은 봄철 건축시장을 겨냥한 국내 수입상들의 과당경쟁으로 지난 4~5월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로써 뉴질랜드 수출노선이 한때 비상사태에 놓였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산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또 라디아타 파인의 K, C-Grade의 현지 매매가가 기존 70달러/㎥ 에서 크게 오른 100달러/㎥선에 머무르자, 재고물량 처리에 고심하던 뉴질랜드의 대한국 수출 공세는 6월중 덤핑 가격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평가다.

한 원목 수입업체 관계자는 “6월중 바닥을 친 겪이니 7월이면 오르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적어도 90달러/㎥선은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라디아타 파인의 산지 CNF 가격은 5월에 100달러/㎥ 선에서 6월 들어 80달러/㎥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라디아타 파인 원목의 국내 유통가격은 5월보다 20~30원 하락한 재(才)당 420~430원, 제재목 가격은 60~80원 하락한 720~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송은 국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지 가격 상승 조짐에 따라 시장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즉 국내 정세는 뉴송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의 스프러스, 적송 수입물량 증가 및 중국의 건축용 목재의 수요 확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소송의 산지 가격은 오히려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가격 상한 폭만이 약간 줄어든 상태다.

소송의 CNF 가격은 6월말 현재 90~95달러/㎥ 선으로 5월에 비해 1~2달러 정도 소폭 감소했었다. 

국내 유통 가격은 원목이 보합세를 유지한 재(才)당 450~47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각재는 950~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