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차 한잔을 마셔도 분위기를 생각한 카페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개성만점 한옥 카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는 옛스러운 분위기로 다소 즐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누구나 들어서면 고풍스런 한옥에 매료된다.
한옥의 고루함은 덜어내고 고유한 아름다움만을 가져와 자신들의 이야기와 색깔로
한옥의 색다른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한옥카페들을 소개해 본다.

2층 한옥으로 지어진, 목향

한옥이라는 공간이 인사동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에 들어서인지 한국인보다는 일본과 중국에서 온 관광객의 방문이 더 많은 목향 카페. 아늑한 한옥 건물에서 유기농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제철에 재배한 유기농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달이고 우려내 차를 담그고 있으며 재료 본래의 맛을 살려 차의 향과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향긋한 꽃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 국화차와 달콤하면서 신맛이 입맛을 자극하는 오미자차는 목향에서 추천하는 인기 메뉴이다. 2층에서 차를 마신 후에는 1층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에서는 은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입이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32 수도약국 옆
쌈지길 골목 2층 한옥
문의: 02-722-9239

풍광을 그대로 담는, 차 마시는 뜰

가회동 한옥길 구경을 마치고 방문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차 마시는 뜰. 100년된 한옥 가옥을 개조한 곳으로 고풍스러운 정취가 느껴진다. 이름 그대로 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즉석에서 쪄주는 호박 시루떡이 인기 메뉴로 시루에서 꺼낸 단호박 떡은 단맛이 강하지 않아 은은한 우리 차와 조화를 이룬다. 메뉴는 개인 다도 세트에 정갈하게 나오는 전통 차부터 각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 한정차 등으로 구성돼 나온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35-169
문의: 02-722-7006

미술관 옆 한옥카페, 교동 899

한옥카페 교동899는 한옥의 창호와 다양한 목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이 눈에 뛴다. 주인 부부는 미술을 전공해 작업실을 겸한 공방자리를 찾다가 카페까지 창업하게 됐다. 옛 한옥 집을 2년 동안 벽면 기둥과 천장의 서까래 목재 등 구옥의 옛 자재를 보존하며 개조해 한옥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실내 내부에 목가구와 재봉틀, 화로 등의 전통 생활용구를 소품으로 활용하고 강릉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하는 갤러리로 운영해 문화와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한옥카페로 자리잡고 있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교동 899
문의: 033-641-3185

대학로 옛 정취 뽐내는, 전광수커피 대학로점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전광수커피 대학로점은 옛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전광수커피의 원두는 16년 경력의 로스터로 활동중인 전광수 대표가 직접 볶은 원두를 사용한다. 전광수 커피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자체 블랜드 커피 외에도 세계 여러 산지의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고를 수 있다. 100g 단위로 갓 볶은 원두를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7천~1만 원대다. 더구나 기계로 압축해서 뽑는 것이 아닌 드립(drip)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며 리필도 가능하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4가 103-5
문의: 02-367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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