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기계로써 목재파쇄기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목재파쇄기는 폐목재나 목재 부산물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로, 버려지는 목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 및 장소 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용도에 따라 크게 우드칩 생산, 톱밥 제조의 두 가지로 나눠진다. 용도에 따라 따로 생산이 가능하나, 최근에는 이 둘을 한데 묶은 복합 성능의 목재파쇄기도 출시돼 있다.

대개 목재파쇄기로 제작된 우드칩과 톱밥은 종이를 만드는 원료나 목재 펠릿의 원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재 뿐만이 아니라 산업 및 농업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목재파쇄기는 공장보다도 농장에서의 수요가 높은 편으로, 톱밥이나 퇴비를 필요로 하는 버섯농장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폐목, 굽은목 등 다양한 목재를 파쇄해 사용이 가능해 재활용의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활용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할 만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목재파쇄기를 생산하는 A업체 대표는 “현재 국내 목재 파쇄기 제조업체는 4개 업체 정도로 과거에 비해 적은 업체들이 살아남아있고, 매년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국가에서의 구매나 지원도 줄어들었다. 시·군에 판매하는 대수가 1년에 1~2대 될까 말까다”라며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목재파쇄기를 생산하는 B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구입하는 수요의 대부분이 농가이지만, 많게는 1천만원에 달하는 기계 가격을 부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A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원 재활용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만큼 목재파쇄기의 활용성 또한 기대가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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