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산림인증제도인 FSC와 PEFC, 그리고 일본의 독자적 산림인증제도인 SGEC는 2020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산림인증재 사용을 제언하는 활동을 개시했다. 3개의 인증제도가 제휴해 인증재 이용을 요구하는 시도는 전시회와 세미나 등 단발적인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활동은 일본에서 FSC의 보급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산림관리협의회와 PEFC Asia Promotions, 그리고 녹색순환인증회의(SGEC)의 3개 법인에서 진행한다.

3개 법인은 작년 가을부터 여러차례의 협의를 거쳐 이번 1월 ‘도쿄 올림픽 Paralympic에 있어서 경기시설 건설 및 관련시설에 지역산림인증재 사용 요구’를 정리했다. 앞으로 행정기관 등 관련 각처에 사용 제언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올림픽에서 산림인증재가 적극적으로 채용된 것은 2010년의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부터다. 2012년의 런던 올림픽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사용하는 목재나 종이에 대해 지속가능한 조달을 요구해 그 계획으로 FSC와 PEFC를 채용했다.

그 결과,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전거 경기장의 트랙과 외장, 수영경기시설의 천정재, 올림픽 선수촌의 내장 등에 합계 1만2,500㎥의 목재가 사용됐으며 거의 100%에 가까운 대부분이 FSC와 PEFC의 인증재로 공급됐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목재자원의 조달방침은 2016년에 개최 예정인 리오 데 자네이로 올림픽에도 계승된다.

도쿄올림픽도 환경공생형의 올림픽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은 현재 건물 전체의 환경성능을 나타내는 CASBEE에 근거한 그린빌딩으로 할 방침 뿐이며 목재자원의 조달방침으로 산림인증 등의 제3자 인증을 요구하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3개 법인은 런던과 리오로 계승되고 있는 산림인증제도를 축으로 한 목재자원의 조달방침을 도쿄올림픽에서도 계승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동시에 런던올림픽에서 대량 혹은 다종다양한 목재를 인증제품으로 갖출 수 있었던 실례를 통해 인증재의 공급능력을 어필해 나갈 계획이다.

PEFC Asia Promotions 이사장은 “산림인증제도가 신뢰성이 높은 제도임을 널리 일반인에게 주지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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