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의 로망이 되고 있는 주말 전원생활이 목조주택의 보급으로 더욱 현실적인 꿈이 돼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중에는 도심속에서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주말에는 조용하고 공기좋은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이 새로운 라이프를 찾아 전원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전원주택에서의 거주를 넘어 직접 농사를 짓는 주말 농업활동까지 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동식 주택붐은 물론 귀농귀촌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전원주택은 높은 분양가와 대형 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전원생활에 높은 장벽이 있었다면, 지금은 도심 근교에서 2억~3억원대의 실속형 전원주택이 공급되면서 이제 전원생활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전원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목조주택을 생산하는 회사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공장에서 생산된 집을 가전제품처럼 골라 구매해 농막에 시공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동식 주택은 주말주택, 농막, 기숙사, 재난주택, 단독형 펜션, 수상 펜션, 오토 캠핑장용 캐빈하우스(Cavin House), 모빌홈, 모듈화 주택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동성 목재주택들은 단열성 향상으로 일반주택 수준까지 끌어 올린 주택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원생활에서 목조주택을 찾는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형 목조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스마트하우스(현 나무와좋은집)의 이영주 대표는 “전원속에서 목조주택을 찾는 붐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연령대와 요구하는 가격·평형도 모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전에는 아파트가 단지 재테크에 대한 개념이 강했는데, 지금은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층이 늘어나면서 양평이나 용인이 아닌 파주·고양시 부근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건축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강 동연재의 시행사 드림사이트코리아의 이광훈 대표는 “과거 정부때 혁신도시로 인해 공기업의 지방이전이 많았는데, 혁신도시 주변으로 전원주택붐이 조성되면서 지방 전원주택이 활성화 돼가고 있다”며 “직장 자체가 지방으로 가다보니 재거주 선호도가 이제는 아파트 보다는 전원속 단독주택에 거주하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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