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는 4월 1일부터 원목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귀중한 천연재 자원이 계속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천연림 보호를 강화하고 국내 제재와 가공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배경이며 제품수출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미얀마는 활엽수 천연재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천연 티크와 자단 등의 유력한 산지로 알려져 왔다. 다만 육지로 연결된 중국용으로 밀수(Smuggling)가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며 원목 수출금지는 이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일본으로의 직접 수출은 한정적이다. 2013년 일본의 미얀마산 원목 수입량은 670㎥(전년대비 1.9% 감소)이었고 제재목은 1,710㎥(동 253.3% 증가)였다. 목재업자에 의하면 미얀마산 원목은 중국, 인도, 베트남, 대만 등에 수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요국의 하나인 인도는 원래 견목을 좋아하지만 미얀마 정부의 수출입 금지조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산 케루잉의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산 케루잉 저급재는 금년 봄에 US$320~330/㎥(FOB)였지만 현재는 US$350 정도로 8~9% 정도 인상됐다. 케루잉을 확보하기 어려우면 멜사와 등의 구매도 강해져 앞으로의 목재가격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우려된다.

한편, 중국목재전문지(China wood paper)에 의하면 작년에 중국이 수입한 미얀마산 원목은 97만㎥(전년대비 57.5% 증가)이었다. 중국계 바이어가 수출금지전에 계약한 원목 거래량도 상당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부로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목재 자원국과 같이 공업화를 추진하고 싶은 의향이며 현재는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인프라를 정비하는 단계로 목재관련 시설도 정전(停電)이 많아 생산성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근년에는 말레이시아산 케루잉의 가격상승과 소경목화가 진행돼 일본측도 미얀마산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미얀마는 목재 이외에도 루비 등의 보석류와 석유 등이 풍부하지만 1962년(당시 버마)에 군사 정권이 수립됐고 1980년대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원조국이 경제지원을 동결한 것 외에 유럽과 북미에서 미얀마산 제품의 수입금지와 송금금지 등을 실시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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