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적층재 4

제조 공정

<그림 1> 단판적층재의 제조 공정
단판적층재의 제조 공정을 살펴보면 단판 절삭으로부터 건조까지는 합판의 제조 공정과 그리고 그 이후의 공정은 집성재의 제조 공정과 유사하다(그림 1). 단판의 절삭은 로터리레이스에 의한 방법 이외에도 원목으로부터 단판 절삭용 목편을 제작하여 슬라이서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건조 공정에서는 주로 열판건조 방식이 많이 채택되고 있다.
길이가 긴 제품을 만드는 경우 짧은 단판은 조판 공정에서 길이접합으로 연결하여 주는데 이러한 접합부는 제품의 강도적 성능면에서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강도 저하에 대한 접합부의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손가락접합(finger joint)이나 빗면접합(scarf joint)을 통한 길이접합을 행하는 방법이 있으나 단판이 얇기 때문에 가공상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또한 위와 같은 가공을 행하지 않고 단순히 단판과 단판을 맞대어 연결해 주는 맞댐접합(butt joint)의 방식도 있으나 이 경우 강도적 성능의 저하를 막기 위해 접합부를 충분히 분산시켜야 한다.
적층, 접착 공정에서는 레조르시놀수지접착제나 요소수지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냉압기 또는 나사 죔쇠(clamp)로 압체하는 냉압법, 두께가 얇은 제품의 제조에 적당한 것으로써 열압기를 이용하는 열압법, 적층수가 많은 제품의 제조에 유리한 것으로써 압체기로 압체한 다음 고주파로 가열하는 고주파 가열법, 길이가 긴 제품의 제조에 적당한 것으로써 연속식 압체장치와 고주파 가열장치를 이용하는 연속식 고주파 가열법 및 가열된 무한궤도식(caterpillar) 또는 롤러(roller) 등의 압체장치에 연속적으로 송입하는 연속식 열압법을 이용하여 접착제를 경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로터리레이스에서 절삭되어 나오는 6∼12㎜ 두께의 단판을 바로 열판건조하고 접착제 도부 및 적층 공정을 거쳐 단판에 남아있는 잠열(潛熱)을 이용해 접착제를 경화시켜 마이크로-램(micro=lam), 프레스-램(press-lam)이라고 불리는 단판적층재 제조 공정도 개발되어 있다.
북미에서 단판적층재 제조용으로 널리 쓰이는 접착제는 주로 열경화성 수지 계통인데 석탄산수지접착제가 단판적층재 산업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석탄산수지접착제는 구조용 복합 목재의 용도에 있어 중요한 내수성 접착층을 형성하게 된다.
액상의 접착제의 편면 도부량은 170∼195g/㎡ 정도이다. 따라서 13매의 단판적층재(접착층 12개)인 경우 도부 면적 100㎡당 204∼234㎏의 접착제가 필요하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엄영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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