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적층재 5

<그림 1> 장스트랜드적층재(A)와 중스트랜드적층재(B)의 제조 공정
한편, 장스트랜드적층재의 경우 단판을 재단기 등을 통해 길이 600∼2,400㎜ 정도의 긴 스트랜드로 절단한 다음 함수율 3∼5%의 수준으로 건조한다. 주로 석탄산수지접착제를 이용해 제조하는데 전건무게 기준으로 함지율 15% 까지의 높은 수준으로 도부해 줌으로써 우수한 치수안정성과 내구성을 지니는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지게 된다. 접착제 도부후 무한궤도식 열압기에서 연속적으로 접착제를 경화시키게 되는데,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하게 되면 대략 두께 25㎝(10inch)까지의 것을 몇분만에 경화시킬 수가 있다.
장스트랜드적층재의 경우와는 달리 중스트랜드적층재와 단스트랜드적층재는 원판형 플레이크 제조기를 사용해 각각 길이 300㎜ 및 150㎜ 까지의 스트랜드를 생산한 다음 생재 상태에 놓여있는 스트랜드를 건조하고 선별한다. 선별 과정중 부서지거나 짧은 스트랜드는 제거한 다음 접착제를 도부하고 엉성한 매트 형태로 성형하고 열압을 통해 제조하게 된다.
주로 아이소시아네이트계 접착제를 사용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석탄산수지접착제를 사용할 때보다 열압 시간이 짧은데 증기 투사식 열압기에서 경화하게 되면 더욱 열압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두께 방향의 밀도 경사도 최소화된다.
아이소시아네이트계 접착제는 경화 과정 중 수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트랜드의 함수율은 15% 정도로 비교적 높아도 관계없으며 두께 32㎜(1.25inch)인 것이 대략 60초만에 경화될 수가 있다(그림 1).

일반적인 성질과 용도

<그림 2> 단판적층재 현재와 배향성 스트랜드보드 복재로 구성된 'I형' 장선
단판적층재는 제재목보다 가격이 더 비싸지만 통직성, 높은 강도 또는 긴 길이가 요구되는 경우 인기있는 제품으로 각광받는 몇가지 기술적인 장점들이 있다. 단판적층재가 지니는 하나의 장점으로 잘 조정된 균일한 함수율을 지닌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단판적층재에 있어 목재 세포의 배향은 소재와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함수율 변화에 따라 소재와 비슷하게 수축, 팽창한다. 그러나 여러매의 단판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함수율 변화에 따른 틀어짐이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옹이 및 목리 경사처럼 강도를 떨어뜨리는 생장 특성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재목보다 더 높고 균일한 설계 강도를 지니게 된다.
대표적인 휨강도와 강성 설계치는 대략 22 및 13,800MPa(3,200 및 2×106psi) 수준인데 방향별 휨강도와 강성은 수평적층의 것이 수직적층의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크다.
이러한 이유는 I형 보(I-beam) 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양 표면층에 더 높은 등급의 단판이나 스트랜드가 배치되고 더욱이 이들이 열압 공정중 내부 층들의 것보다 더 심하게 압축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구조용 단판적층재의 주요 용도로는 목재 I형 장선(I-joist)의 현재(flange)(단판적층재 생산량 가운데 약 50%)(그림 2), 차고 문 및 대형 창문 위의 가로대 및 건축용 발판, 조립식 도리 및 높은 응력을 필요로 하는 용도처럼 안전이 중요시 되는 구조용 부재를 들 수가 있다. 조작용 단판적층재는 문과 창문용 부재, 기타 목공 제품 및 가구용 부재처럼 무색투명한 접착제로 제조된다. 합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판적층재는 부후되기 쉬운 상황에서 사용되는 경우 보존제로 처리해 줄 수 있다.
장스트랜드적층재인 경우 직교 배향의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 oriented strandboard)와는 달리 모든 스트랜드를 제품의 장축에 대해 평행하도록 배향시키게 된다. 이 제품은 스트랜드의 목리 방향이 장축에 대해 평행하도록 배향시킨다는 점에서 목재와 비슷하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배향성 스트랜드보드보다 판면 치수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휨강도는 최대화된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엄영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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