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 일간지를 통해 보도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녹색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해외조림사업이 펠릿용 수종선택 잘못 및 수익성 하락으로 전면재검토를 결정해 사업이 실패함에 따라 국민세금 수십억원 투입한 사업으로 나무값만 10여억원이 들었다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산림청은 보도내용과 관련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해명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인도네시아 바이오매스 조림사업과 관련해서 글릴리시디아 나무의 목재펠릿 시험분석 결과, 염소와 질소 성분이 기준치보다 높아 발전용 연료로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것에 대해 상기 분석은 천연목(굵기 4㎝)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이후 천연목(굵기 8㎝) 분석결과 염소, 질소 성분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고, 조림목은 생장이 늘어남에 따라 목질부의 비율 증가로 성분기준치 이내의 안정화가 예상돼 최소 굵기 8㎝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림목은 천연목과 달리 식재간격, 적정 벌기령, 시비, 육림 등 관리를 통해 성분의 조절이 일정부분 가능해서 향후 산업용 목재펠릿 생산용으로 적합하도록 조림목을 관리할 계획이며, 조림지 외 별도로 시험지(9㏊)에 대해 생장특성을 검정중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조림수종에 대한 검증없이 선택됐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글릴리시디아는 일반 속성수(아카시아, 유칼립투스)보다 목재바이오매스 생산성이 우수하고(1.7배) 2~3년마다 벌채 및 움싹갱신(SRC)을 반복해 일정기간 추가적인 조림비없이 경제적으로 목재의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매스용 조림수종으로 스리랑카, 피지 등에서 발전용으로 식재중이며, 인니에서도 우수한 생장성이 입증돼 산림부가 추천한 수종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이 중단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상기 시범사업을 통한 사업성 검증 후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파라과이 조림사업과 관련해서는 남미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으로 해외조림투자는 미래 목재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목재자원 확보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진출지역의 다변화가 절실하다며 토지가격 상승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조림규모를 축소(3천㏊)했으며, 향후 남미조림사업 모델 개발 및 민간기업 진출지원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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