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해결 기대가 목재 가격 상승 부추겨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목재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문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분쟁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합의에 따르면 미국으로 진입하는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쿼터제를 부활하며 미국측이 이미 거둬들인 15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의 일부를 목제품 판매 증진에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28일 목재분쟁 해결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자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목재량이 줄어 들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목재가격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금요일 1,000B/F당 261달러에서 278달러로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양국의 초안 합의와 관련해 거부권 행사 권한을 같고 있는 미국 목재 로비 단체인 공정목재 수입(Fair Lumber Import)은 합의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는 논편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목재 거래인들은 양국의 합의에 따라 현재 미국 목재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는 캐나다 산 목재가 시장 점유율 30%까지는 관세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의 목재 가격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은 캐나다산 목재에 대해 주정부들이 목재업계에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18.79%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생산가 이하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8.43%의 반덤핑 관세를 붙여 평균 27%의 관세를 부과해 왔었다.

 

장민우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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