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방부목재
흔히 방부목으로 불리고 있는 보존처리목재는 조경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방부목은 2000년 이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 지금은 등산로 데크, 실외 사이딩, 조경시설물, 어린이 놀이시설물 등에서 사용이 크게 늘고있는 목재로, CCA라는 약제의 퇴출과 WPC라는 대체재의 등장에도 방부목 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오랜시간이 지나 방부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보존처리를 했는데도 썩음이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돼 사용자의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부목이 썩지 않게 처리된 목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 어느 사용환경에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사용자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존처리목재의 사용환경 범주는 H1~H5로 구분된다. 방부처리 방법은 사용하려는 목재의 용도와 희망하는 내구연한, 방부처리 환경, 방부처리 비용, 방부제의 종류, 방부제의 농도관리 등 여러 조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놀이시설물 및 조경시설물 제조사들은 보존처리목재의 활용을 줄이고, 아카시아·카폴·부빙가·멀바우·왈라바·자라 등 1~2등급 목재 또는 집성목으로 사용을 전환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보존처리목재를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CCA보다는 ACQ가 용탈이 더 잘되는 현상이 있지만, 미송보다는 뉴송이나 SYP가 양생이 더 잘되기 때문에 이런 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고, 무엇보다 양생 이후에 건조를 잘해준다면 방부약제의 용탈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B사 관계자는 “방부후 건조를 충분히 잘해줘야 용탈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방부가 잘돼야 하는 용도라면 뉴송을 사용하고, 방부성능도 중요하지만 목재의 재질이 더 중요한 용도일때는 미송을 사용하면 좋은데, 뉴송은 건조시 수축과 팽창에 민감하기 때문에 파고라나 정자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기둥과 보처럼 용도가 중요한 장소에 라디에타파인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목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보존처리목재는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준을 갖게 되는데, H1~H5의 사용환경 범주마다 각각의 필요 성능이 존재한다.

H1은 실내 사용 목재(가구, 벽체, 천장재), H2는 결로 발생이 예상되는 목재(지붕재 등), H3는 부후나 흰개미 피해가 우려되는 목재, H4는 토양 담수와 접하는 목재, H5는 바닷물과 접촉하는 목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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