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재시장에 요구되는 것은 전적으로 수요에 알맞은 공급이다. 작년에는 소비증세에 의한 주택 착공의 반동감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공급량이 실수요량을 상회해 하절기부터 가을에 걸쳐 급증한 재고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입비용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는 산지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은 2015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비용에 적합한 판매가격을 수립하기 위해서도 공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것은 수입과 유통사업자의 사업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좀처럼 수급이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 미재의 경우,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크며 판매가격 인상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판매가격 상승은 일본산 삼나무 등으로의 사양변경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미재의 가격과 공급량은 미국 주택착공의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주택착공이 120만호 수준에 이르면 SPF 제재목의 산지가격은 상당한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송, 웨스턴 헴록의 원목가격도 다소 상승이 예상되지만 중국의 원목 구입 행방도 주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 미재를 대체할 대체재는 적고 수요자는 일정량을 구매할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재래식 주택용 제품은 일본산재와 유럽재 등과 경합해 어려운 경쟁이 예상된다.

유럽재도 환율변동이 최대의 관건이다. 일본시장에서의 수급은 작년부터의 입하억제가 효력을 발생하기 시작했다. 엔화가치 하락이 한층 더 진행돼 일본시장에서의 제품가격 인상이 실현되지 않으면 일본시장은 크게 구매력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러시아재도 다른 산지와 마찬가지로 수출가격에 조정폭이 사라지고 있으며 엔화가치 하락이 제품가격을 크게 끌어올렸다. 일본시장에서 러시아재 제품의 독보적인 상승이 두드러진 한편, 산지도 일본시장으로의 공급 이점이 점점 상실되고 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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