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조서현 기자

저에너지 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집을 지을때 창호, 지붕재, 단열재, 외벽재 등을 건축주가 직접 깐깐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가 주력 사업아이템인 업체들은 앞다퉈 고효율·고성능의 자재들을 국내시장에 수입해오고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 주택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단열과 기밀성이다. 많은 건축 자재들 중에서 이 두가지 요구조건을 가장 충족시킬 수 있는 자재는 바로 문과 창호일 것이다.

특히, 창호는 정부에서도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라는 제도를 시행하며, 가장 효율성이 좋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차례로 등급을 매겨 소비자들이 창호를 선택할때 조금 더 에너지 절감효율이 높은 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내놓을만큼 주택에서 창호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슷한 가격대일지라도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에 있어서 훨씬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는 폭이 커 패시브하우스를 지향하는 시대에 올바른 선택이 필요한 자재가 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건축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온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제품, 조금 더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순환시켜줄 제품, 넓은 면적에 채광효과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제품들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가미한 창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들은 에너지 절감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부드럽게 열고 닫히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개폐가 되는 창호나 기존의 PVC프레임에서 벗어나 목재를 프레임으로 사용하거나 여러가지의 스타일의 격자 혹은 아예 격자를 없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창호, 특수한 코팅이 돼있거나 여러겹으로 유리를 덧대 제작된 창호에도 주목하고 있다.

창호 하나만 제대로 선택해도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는 꽤 크고, 또 어떠한 방식으로 어떤 위치에 창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만큼 창을 통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풍경은 더 많아지고 실내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창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이나 비춰지는 햇빛만으로도 집안의 변화를 줄 수 있듯이 창은 집안에 있어서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고 소통하게 해줄 수 있는 자재로써, 그 역할은 매우 클것이다.

기업들은 집안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재 하나라도 기능이 배어있는 제품들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것, 또 소비자들은 그런 품질좋은 제품들을 알아보고 잘 선택해주는 것 부터가 시작돼야 조금 더 살기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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