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부터 본격화된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뉴질랜드산 원목은 높은 가격으로 일본에 유입되고 있다. 이때문에 대형 제재회사와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수입제품을 취급하는 대형 도매 업체측은 올해 상반기에 ㎥당 5천엔 정도의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

작년의 가격 인상으로 20년만에 뉴질랜드산 목재의 일본내 제재가격은 4만엔대에 달했고 칠레재 수입제품도 3만엔대 후반으로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주요 라디에타파인 제품의 가격은 4만엔대에 이르렀으며 칠레 KD 수입제품의 경우 5만엔대에 달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원목의 일본용 수출가격도 100$/㎥(FOB)에 달해 제조업체들의 경영환경은 악화됐다. 

한편, 수출 포장용 파렛트와 판재 등은 삼나무가 중심이 됐다. 삼나무 제재목 제품의 가격은 라디에타파인과 비교해 약 8천엔/㎥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라디에타파인 제품의 가격 인상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을 추진해도 시장 침투에는 시간이 소요됐으며, 가격폭락이 반복되는 등 일본내 제조업체와 칠레 수입제품 도매상은 비용상승에 의한 가격전가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가운데 오비스社의 히메지공장이 작년 상반기에 공장을 폐쇄함으로써 라디에타파인 제품의 만성적인 공급 과잉감이 약해졌으며 작년은 5년만에 수급의 균형이 이뤄진 해가 됐다.

수요의 활기는 부족했고 제재목 제품의 시세는 하절기에 경합하는 소비지에서 일시적으로 2천엔 가량 등락을 반복했지만 시세가 크게 폭락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초의 5천엔 인상도 종래에 비해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이 빨랐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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