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2차대전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준인 207만호를 기록했던 미국의 신설주택착공 호수가 미국 주택버블의 붕괴로 인해 2009년에는 55만호대까지 감소했다.
이는 2005년 대비 7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08년 9월, 연방정부계 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은 미국연방 주택저당 공고(FNMA, 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의 경영파탄이 표면화됐으며 같은해 9월 15일에는 미국의 증권 최대기업이었던 리만 브라더스가 미국연방 파산을 신청하면서 금융불안은 미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로 파급됐다. 이것이 리만 쇼크다.
한편, 캐나다 서부 내륙 제재목 생산지들은 미국 주택자재의 활황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관련된 대기업들은 활발한 설비투자를 전개했다. 이에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연간 원목투입 100만㎥ 규모의 거대 제재공장이 다수 등장하면서 생산능력을 급속히 확대시켜 왔으나, 리만 쇼크후 미국 주택자재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심각한 수급완화에 빠졌다.
2004년 8월에는 467달러/1,000BM (공장상 차도)로 사상 최고가격이 된 캐나다 서부 내륙산 SPF 2×4가 2009년에 153달러로 2004년 피크대비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제재목 공급의 과잉상태를 구원한 것은 중국시장의 대두이다.
특히, 병충해 피해를 입은 목재를 원재료로 한 하급재 제재목의 수요처로 중국이 떠올라 수출을 급속히 확대시켰다.
지난해 캐나다산 제재목의 중국 수출은 660만㎥, 원목은 300만㎥, 미국산 제재목과 원목도 일본 수출용의 수량을 훨씬 상회해 제재목 280만㎥, 원목 610만㎥으로 미국과 캐나다 산지에 있어서 최대의 해외시장이 됐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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