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목재인에게 모습을 드러낸 지 3년이 흘렀다. 과연 목재인들은 이 신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신문이 목재인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가려운 곳을 잘 긁어 주고 있는지? 목재인을 대변하고 바람직한 정책건의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소중한 목재자원이 바람직하게 쓰여지도록 계몽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우리의 목재문화를 조명하여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목재환경변화를 잘 읽어 내어 독자에게 전달해 주었는지? 목재인들의 뉴스를 신속정확하게 보도하여 서로의 연대감을 높여 주었는지? 목재인들의 긍지를 심어 줄만한 기업활동이나 인물조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목재신문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여 목재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았는지? 궁극적으로 신문으로 인한 목재인들의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3년 동안 신문이 절판되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했었던 것보다 신문을 보는 독자의 눈과 목소리가 더욱 두려운 것이었다.   

창간 3주년을 기념하여 특별대담을 가졌다. 토론자분들이 하신 말씀을 귀담아 경청하는 도중 한국목재신문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막중한 언론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우드코리아란 제호로 목재정보만을 취급하다 한국목재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여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제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 한호한호 낼 때마다 역부족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신문사직원 모두는 지난 3년 동안 형언하기 어려운 감내를 해내야만 했다.

보도의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 했고 사이비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취재를 미끼로 어떠한 대가도 거부했다. 100년을 내다보는 자세로 신문제작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문이 독자 위에 설 수 없고 독자를 기만해서도 아니 된다는 신조를 지키려 애써온 것도 사실이다. 독자와 친근한 신문, 한시대의 목재사회를 여실히 보여주는 신문이 되기를 항상 바래고 있다.

혹자는 신문사의 구성원의 노력만으로 신문의 질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하기 쉬우나 신문의 질은 독자의 참여에 달려있다. 한국목재신문의 질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이는 독자의 참여가 커진 결과라 생각한다. 참여는 궁극적으로 목재사랑이며 목재인의 자부심의 정도와 같다는 생각이다. 한국목재신문은 독자의 참여가 꾸준히 늘어가는데 대해 힘을 얻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목재신문은 생산자 중심의 보도비중을 다소 줄여가면서 소비자 시각의 보도와 비평을 늘여 목재산업발전과 바람직한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미래의 목재자원에서 국산재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심도있는 분석과 보도를 늘려갈 방침이다. 그리고 목재소재의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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