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화로운 노후를 살아가는 꿈같은 상상을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상상에만 그치지 않고 현재 이러한 꿈들이 많이 실현되고 있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는 지난달 열렸던 박람회 ‘전원주택+리모델링페어’를 통해 목재체험교실을 진행한 바 있다. 협회와 계양전동공구가 손잡고 진행한 이번 목공체험교실은 박람회장을 찾았던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고,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DIY가구공방협회는 그동안 DIY를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많은 이들에서 도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줬다. 행사를 진행한 한국DIY가구공방협회가 전하는 DIY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도심에서 벗어나 도시 외곽에서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소극적으로는 도시 외곽 전원주택지에 별장을 짓거나 적극적으로는 시골로 귀농, 귀촌, 귀향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및 도시의 편리성에 익숙한 현대인이 막상 전원생활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모든 것을 직접 해야 되는 난감함을 느낄 수 있다. 전원생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생활 전반에 대한 이해와 손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손수 어떠한 일을 해나가는 것을 현대 용어로는 DIY(Do It Yourself)라고 한다.

DIY는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이다. 자동차를 고치고 옷을 만들고 직접 농사지어 먹거리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며 집을 수선하고 가구를 만드는 등 직접 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의 회원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원생활을 하면 목조주택을 떠올린다. 자가로 공사를 하거나 도급으로 진행해 멋진 목조 주택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내장재 및 가구들은 목조 주택과는 어울리지 않는 MDF, PB를 이용한 제품을 들여 놓았다고 한다면 전원생활의 목적에 벗어난다고 생각된다. 친환경 목조주택에는 그에 걸맞은 친환경 목재를 이용한 내장재와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러한 꿈에 그리던 집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미고 수선할 수 있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러한 일은 막연한 일이 아니다. 원목 가구점이나 전문 공방을 이용해도 되지만 몇 가지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인 교육만 받으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나만의 독창성을 뽐내며 멋있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DIY인테리어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직접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물과 더불어 직접 만들었기에 나중에 리폼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지인들의 부러움을 받을 것이다. 또한 DIY통해 외부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절약된 인건비로 공간만 허락된다면 충분히 전문 장비를 갖출 수 있다. 전원주택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여유 공간이 존재한다.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미리 절약될 인건비 부분을 시설과 교육에 투자한다면 충분히 전문적인 목공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며, 평생에 걸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손수 만들 수 있다.

목공 DIY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전원주택의 여유 공간에 목공 작업실을 소유하고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넓어지게 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본이고 나무 울타리부터 우체통, 새집, 그네, 외부벤치, 평상, 개집, 닭장, 원두막, 정자, 데크, 농자재 창고 등 많은 것들을 손수 만들 수 있고 또한 직접 수선 및 관리가 가능해 진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 유필상 총괄이사가 ‘전원주택에서 목공작업실 만들기’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가 ‘2015 전원주택+리모델링페어’에서 목재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꿈에 그리던 집의 내·외부를 내손으로 직접 꾸며 나가는 것의 시작은 목공 DIY이고, 이를 통한 손수 만들어 가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DIY 까지도 도전해 볼 만 하다.

글&사진: 한국DIY가구공방협회  정리: 조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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