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중국의 목재공업이 초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최대의 생산국으로 급부상중이다. 중국은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서 바야흐로 목재공업 중흥기에 들어서고 있다.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등 목질패널제품의 생산량은 1999년에 약 1,800만㎥에 달하면서 기존 통계를 무색케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건축재, 가구재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목질보드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제품생산 및 내수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목재자원 수급현황

중국의 산림면적 1억3,370만ha 중에서 인공림이 3,500만ha이며, 전체 임목축적량은 112억㎥이다. 근년에 목질보드공업을 비롯한 중국의 목재공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목재소비량이 급증했으며 원목, 제재목, 단판 등의 목재수입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999년에는 원목수입량만 1,000만㎥을 돌파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목재수입국이 되었다. 수입목재의 산지는 동남아, 북미,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광범위하다.

합판공업

중국이 개방노선으로 전환한 1979년 이후부터 합판생산량이 급증했다. 합판생산량은 1970년부터 10년 간격으로 2배씩 증가했으며, 1992년에는 다시 1990년의 2배로 증가된 후, 1999년에 1,000만㎥에 달함으로써, 단번에 세계 유수의 합판생산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합판공장은 3,000여개에 이르며, 규모는 대부분 영세하다.

합판공장의 70% 이상이 교통과 경제가 발달된 동해안 지역에 위치하며, 특히 상해시 남쪽의 절강성 가선현은 1개 현의 합판생산량이 중국 전체의 1/3을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합판 생산규모에 따라 설비체제가 크게 달라서, 대·중규모 공장은 일본, 핀란드, 이태리, 대만 등으로부터의 수입설비를, 소규모 공장은 중국산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대체로 국가임업국에 속하는 국영기업은 경쟁력이 떨어져서 평균가동율이 50% 미만이지만, 외국과의 합병회사는 모두 연간생산능력이 5만㎥ 이상이며, 설비시스템도 1990년대에 들어서 세계수준에 이르렀다. 합판제조수율은 수입 라왕이 53% 정도이며, 중국산 원목은 40% 수준이다. 화장합판의 연간 생산량은 약 250만㎥이다.

파티클보드공업

중국의 파티클보드공업은 1958년에 시작됐으며, 초기에는 중국산 설비를 사용했으나, 1980년대부터 독일의 Bison사나 Siempelkamp사로부터 연산 3만∼5만㎥의 플랜트가 도입됐다. 현재는 550개 이상의 파티클보드 공장이 가동중이며, 전체 600개의 생산라인 중에서 수입설비가 60개 라인이다. 중국산의 제조설비도 점차 개량
되어, 연산 3만㎥까지 발전했다. 현재는 중국의 파티클보드 생산설비가 400∼500만㎥의 규모로 세계 제1의 파티클보드 생산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는 합판공업의 급성장과 함께 파티클보드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파티클보드의 주원료로서 소경재, 임지폐재와 합판, 제재 등의 가공폐재가 사용되고 있으나, 근년에는 목재 이외의 식물원료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흑룡강성에서는 아마(亞麻)를 원료로 사용하는 공장이 있으며, 광동성, 광서성에서는 사탕공장의 부속공장으로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보드공장이 20여개 있다. 그리고 사천성, 강서성에는 대나무를, 산동성에는 목화줄기를 이용하는 보드공장이 가동중이다. 최근에는 초본류인 케나프(Kenaf)를 이용한 복합파티클보드를 일본과 공동 개발해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목재 이외의 식물원료를 사용한 보드생산량이 파티클보드 총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목질계 파티클보드 제조공장은 대부분 연산 5천∼1만㎥의 영세규모이며, 제조설비는 모두 중국산의 소형기계이다. 파티클보드의 2차가공설비나, 접착제도포기는 대부분 독일제이며,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2차가공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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