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 착공동수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어 목재산업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15년도 목조주택 착공동수는 13,595동으로 이는 14년도 대비 무려 18% 상승했고 2010년 대비 약 41% 증가, 2005년 대비 582% 증가해 무려 10년 사이 국내 목조주택 시장은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매년 20%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2020년도에는 3만동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목조주택 착공동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원 생활에 대한 열망, 친환경 주택인 목조주택의 소비자 관심도 증가, 시공의 편리성, 건강한 삶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전원주택의 실수요자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고 도시와 떨어진 곳에서 형성돼 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됐었지만 도심의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의 목조주택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 목조주택 3만호 시대가 이뤄진다면 공업화로 인한 프리컷 목재의 대중화, 중목구조 시공 증가, 구조용 집성재 사용량 증가 등으로 목재산업은 이전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목조건축 착공동수가 급격히 성장했던 이유로는 목조 전원주택 단지가 전국에 조성되고 제주도 귀농 인구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한국목조건축협회 장길완 회장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구입하고 제주도 등으로 귀농하면서 목조주택이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또한 단열기준이 강화되고 중국발 황사나 미세먼지로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목조주택의 열교환 환기장치와 같은 설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워크샵과 지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늘려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대표(現 한국목조건축협회 기술위원장)는 “예전에는 자식들이 결혼을 하고도 집에 오면 묵을 수 있는 큰 면적의 주택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노부부가 살 수 있는 아담한 소형 목조주택을 찾고 또 본인의 건강과 연결시켜 친환경 주택에 살겠다 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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