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업체들의 목재제품 가격이 하락돼 이익률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수입 PB의 경우 평균 1.5% 가량 하락했고, 준내수합판의 경우도 평균 1.5% 가량 하락했다. OSB도 2월에 비해 3월에는 평균 8.1%가량 크게 하락해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환율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달러 환율이 3월 초 달러당 1,240원까지 갔던 것에 비해 1차 심리적 저지선인 1,150원 선을 깨고 1,147원까지 급락해, 한 달여 사이에 97원이나 하락했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지연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보드류 업체 관계자는 “3월에 들어서면서 달러 환율이 급격히 낮아져 국내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라며 “이익률을 포기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을 위해 가격을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보드류 업체들의 이익률은 지난 2월에 비해 3월에는 2~3% 가량 하락돼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다. 수입 제재목의 경우에도 3월의 경우 전월대비 라디에타파인 4.8% 스프루스 2.7% 레드파인 4.4%로 하락했다. 업체 관계자는 “달러 환율 하락으로 물량을 많이 구매하는데 이점이 있을지 몰라도, 한정된 시장안에 공급이 많아져 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특수목 업체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월넛과 화이트오크가 3월의 경우 전월대비 2%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수목 업체는 “미국 내수시장이 활발해져 물량이 늘어나 보이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달러 환율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앞선 3월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으로 보며, 미국 금리 추가 인상이 6월로 예상돼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는 5월 중순까지는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여 당분간은 비슷한 수준의 가격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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