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장길완)는 지난 2010년도부터 우수한 품질의 경골목조주택을 보급하고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자체적인 목조건축 품질관리시스템인 ‘목구조 건축물 5-Star 품질인증(이하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품질관리팀을 발족하고 품질관리 점검 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현재는 목조주택 129호의 5-Star 품질인증을 신청을 진행 중이며, 5-Star 품질인증을 받은 목조주택 100호의 완공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한국 목조건축의 성장을 함께한 협회
과거에 비해 목조주택의 착공동수가 증가하면서 2015년도 목조주택 착공동수가 13,595동으로 14년도 대비 무려 18% 상승했고, 2010년 대비 약 41%가 증가해 국내 목조주택시장이 크게 성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매년 20%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2020년도에는 3만동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
목조주택의 착공동수 증가는 목조건축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현재 목조주택이 올바른 방법으로 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평가도 중요하다. 
아무리 목조주택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 하더라도 부실시공으로 지어진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축주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불량 건축업자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올바른 목조건축 짓기 방식인 ‘5-Star 품질인증 제도’에 주목해야 한다.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총 6단계로 진행된다.
1. 품질인증신청
- 시공사, 건축주가 협회에 신청, 신청서 및 설계도면 제출
2. 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 
- 제출된 설계도면의 목구조 적합성 검토,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자료 및 체크리스트 제공
3. 1, 2, 3차 현장실사 실시 
- 1차: 기초, 토대, 부재간의 못박기 
- 2차: 전체적인 구조와 구법에 대한 검토, 따냄과 천공 
- 3차: 단열과 환기, 외피 마감
4. 품질인증 보고서 제공 
    -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보고서 제공, 개선사항 확인
5. 시공 보완서 제출 
    - 보고서에 따른 시공 보완사항 제출
6. 품질인증 마크 부여 
    - 품질인증 기준을 통과하면 품질인증 마크 부여

한국목조건축협회 이사회 TF
5-Star 품질인증 100호 완공기념 현판식

6단계를 걸쳐 진행되는 5-Star 품질인증 제도의 절차는 설계부터 구조, 단열까지 까다로운 심사로 진행되다 보니 신청건물의 25%는 품질인증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인증서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협회는 더 꼼꼼하게 목조건축 시공을 점검하고자 작년까지 2차례만 진행했던 현장실사를 올해에는 3차례로 늘려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설계도면으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었던 기초와 토대 등의 시공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특히 못박기의 경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켜지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를 정확한 간격을 두고 못을 박음으로써 목조건축의 뼈대부터 튼튼하게 잡아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올해부터 세분화된 현장실사는 한 가지도 허투루 볼 수 없는 협회의 깐깐한 검사와 함께 더 믿을 수 있는 품질인증제도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또한 단계별 피드백을 걸쳐 얻게 되는 5-Star 품질인증 마크는 올바른 목조주택을 짓는다는 자부심을 시공사에게 주며, 건축주들에게는 목조주택의 신뢰성을 주니 1석 2조의 효과라 할 수 있다.

5-Star 현장 실사
5-Star 인증 기준을 준수 중인 시공현장
5-Star 인증 100호 주택

 다양한 도전을 준비 중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앞으로 협회는 5-Star 품질인증 제도 외에도 목조건축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 중이다. 첫째로 한국임업진흥원과 목조건축의 활성화와 탄소흡수원 유지 증진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해 탄소저장 실현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둘째로 최근 건축물의 단열기준이 강화되면서, 협회는 단열과 외피의 시공에 대한 매뉴얼을 보완해 5-Star 인증제도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셋째로 집을 짓는 빌더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목구조기술자 양성 교육관련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협회에 따르면 경골목조주택에 대한 관심과 전문인력은 늘어났지만, 실질적인 시공이나 시공지도 등의 매뉴얼이 천차만별로 부실공사의 우려는 아직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공공건축물에서도 5-Star 품질인증 제도가 도입돼 목조건축을 지은 선례가 있어, 이를 계기로 공공건축물에도 5-Star 품질인증 제도가 지속적으로 이용된다면, 일반 목조건축 시장의 좋은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계기가 생기니 앞으로 건축주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목조주택 문화를 만들어갈 협회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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