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목수 양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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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수 양병론
  •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승인 2016.07.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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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IY가구공방협회 오진경 회장

먹방! 쿡방! 한동안 대한민국은 음식방송이나 음식을 만드는 영상으로 넘쳐났었다. TV나 웹, SNS에서 그런 방송 컨텐츠들을 볼 때면 정말 냄새까지 날 듯 리얼하면서 맛까지 내가 느낀 듯 표현해주는 방송 영상들이 주류였다. 이 먹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타난 것이 있다.
집방! 집에 대해 수납 컨설팅을 해주거나, 내부 인테리어 변화를 방송해주는 집방이 트랜드이다. 집방의 주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절약과 건강을 위해 또는 힐링을 위해 D.I.Y를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이다. 이들은 우리집을 내손으로 직접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 팁을 선보이는가 하면, D.I.Y의 경계가 무너져 반드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생활속의 새로운 D.I.Y 분야가 뜨고 있다. 가령 DIY 식문화부터 천연화장품 만들기, 원예식물 가꾸기, 가죽공예, 인형 만들기, 향초 만들기, 셀프도배, 젊은층의 결혼 D.I.Y 문화 등을 볼 수 있다. 결혼 DIY분야에는 목돈이 드는 결혼 비용중 웨딩전문가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발품을 팔아 예약하고, 웨딩사진도 셀프로 찍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DIY가 색다른 붐을 일으키고 있다. 큰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에 있어서 셀프로 하게 되면 전문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비용은 저렴하게 들고,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행위를 필요로 하는 부분들은 만족시켜주는, 그야말로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중 DIY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분야는 셀프 인테리어가 아닐까 한다. 
기존의 집방의 트랜드는 Before/After의 변화를 감상하는 내용이나 찍어낸 듯 유행하는 소품이나 가구들로 들어차 언제든 드라마 방송 세트처럼 바꿀 수 있는 ‘헌집 줄게 새집 다오’식의 두꺼비집들의 향연이었다면 현재는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목적과 기능에 특화된 공간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더라도 기존에는 비용이나 시간 등의 절약이 핵심이었다면 현재는 비용보다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면서 그 목적과 기능을 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한 것 중 최고의 소재로 필자는 국산 목재를 주장하는 바이다. 
단언컨대,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의식주 중에서 ‘주’의 DIY는 결코 빠른 시일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국내산 목재를 이용한 교육 및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공예나 미술과 구분할 수 없는 단순체험을 벗어나 귀농·귀촌을 하려는 이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생활 목공 컨텐츠나, 생활전반에 필요한 목공기술을 교육하고 또 그러한 교육을 받는 곳이 필요하다. 
전국에 목재문화 체험장에 집방 트렌드에 맞는 컨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자연스럽게 국내산 목재의 이용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전 국민이 생활 목수가 되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지구의 탄소량을 감소시키려 노력해본다.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webmaster@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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