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인체를 연구하다
가구업체들이 사용자의 신체 구조와 휴식 방법 등을 고려해 인체공학적 가구를 개발,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높이 조절 책상이다. 이 제품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척추와 다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서서 일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책상이다. 브랜드별로 특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터를 이용해 스위치만 조작하면 책상 상판이 위아래로 이동한다. 
또한, 최근에는 사무용에서 어린이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높이 조절에만 그치지 않고 책상 상판의 각도, 조명까지 학습 내용에 맞춰 조절하는 제품도 나왔다. 여기에 올바른 학습 자세에 도움을 주는 의자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경기가구인증센터, 제품 성능 등 분석 지원
경기도 산하 경기가구인증센터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가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환경유해물질 무료 시험분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은 목재·가구완제품 환경유해물질 시험분석과 역학시험 등으로, 센터는 시험분석 뒤 자체 시험성적서(비공인)를 발급할 계획이다.
각종 가구인증 시험을 지원하는 경기가구인증센터는 도내 가구 업체들이 친환경 가구 제품 개발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포천 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 문을 열었다. 
내구성 시험장비 11종과 화학 검사장비 9종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무료 시험분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가구인증센터(031-539-5085)로 문의하면 된다.

이케아, 미국서 리콜 당한 가구 한국서 팔아
이케아가 북미에서 최근 판매가 중단된 가구를 국내에선 계속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망사고에까지 이른 제품인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4일 ‘말름(MALM)’ 서랍장 제품의 환불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같은 제품의 판매 중단과 환불이 포함된 리콜 정책을 발표한 지 거의 1주일 만이다. 게다가 북미와 달리 국내는 리콜이 아니다. 단순 환불이다. 
북미에서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인명사고가 발생해서다. 가정에 설치된 해당 제품이 넘어지면서 지금까지 6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북미에서 단행한 리콜 조치는 현지 안전 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결정됐다”며 “국내에선 아직 법적으로 리콜할 이유가 없으며 제품 안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주춤’… 가구업계 ‘한숨’
올 하반기 국내 가구업계의 표정이 밝지 않다. 각종 기관에서 하반기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1~5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하반기 역시 거래 감소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같은 전망에 국내 가구업계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주택거래량과 이사 건수 등은 가구업계의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추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서도 올 2분기 가구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세관, 아동용 가구 수입 검사 대폭 강화
부산세관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다국적기업 I사의 서랍장 어린이 사망 사고와 이로 인한 리콜사태와 관련, 부산항으로 수입되는 어린이용 가구 전반에 대해 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 ‘아동용품 통관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로 중국, 태국, 폴란드, 이탈리아 등지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되는 조립식 가구는 연간 9,500만달러 어치로 거의 대부분을 부산 신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  
이에 부산세관은 2층 침대 등 어린이 전용가구에 대한 검사비율을 기존 0.5%에서 5%로 대폭 상향하고, 현품 검사결과 어린이 안전사고 개연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의한 자율안전확인요건 심사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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