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국립산림과학원장이 된 지 두 달이 돼 갑니다. 스물한 번째 국립산림과학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척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산림에 대한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과학원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연구자의 중요한 역량인 창조성을 높이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려 합니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의 핵심 사업은 무엇입니까?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 ‘산림을 통한’ 제2의 국가브랜드 창출을 위하여 산림과학 지식과 기술의 글로벌 싱크 탱크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하고, 국가연구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실용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음 여섯 가지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먼저,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탄소흡수 유지·증진을 위한 수종을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 합니다.
둘째로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수목 병해충에 대한 관리 기술과 산림재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유지·증진에 힘쓰려 합니다.
셋째로 산림생명자원의 보존과 육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산림소득품목 개발 등 산림생명자원의 이용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넷째로 국산재 활용을 촉진하고 목재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산림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다섯째로 산촌관광을 확대하고 산림문화 진흥 전략을 마련하는 등 산림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과 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할은?
‘목재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을 슬로건으로 2018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목조건축대회(WCTE)는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매회 40개국 800명 이상의 목조건축 전문가와 건축가, 목재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입니다. 2018년 세계목조건축대회를 계기로 산림과 건축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형성해 우리나라 목조건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의 준비를 위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 19개 기관의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학술위원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대회가 개최되는 2018년까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착실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목재산업과 목조건축 관련 건축업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체 및 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전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국내 목재산업을 위한 주요 업무 계획은?
우리 과학원에서는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목재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학술행사와 워크숍 등 산업계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원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의 현장보급을 위하여「나노셀룰로오스의 첨단소재 응용 워크숍」,「목재보존 및 건조기술 연찬회」등을 8월경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목조건축 산업과 관련해서는 목조건축의 고층화에 필수적인「2시간 내화성능 확보기술 워크숍」(3월),「제5회 목조건축 국제심포지엄(ITCS 2017)」(5월) 및「한-캐나다 대형 목조건축 구조설계 워크숍」(8월) 등을 개최함으로써 국내 목조건축 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선진기술력의 소개와 설계·시공 관련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9월에는 신기후체제를 대비한 합판 보드 산업을 주제로 하는「제9회 합판보드심포지엄」도 개최하려 합니다.

고시 시행에 따른 산업계의 고충 해결 방안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이용법)에서 규정하는 목재 품질표시제도의 시행과 관련하여, 국내 목재산업계에서 제도의 근본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여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목재이용법이 목재제품의 소비자와 목재 산업계 모두에게 신뢰와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품질표시 대상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재정비함은 물론 목재제품 국가표준의 일원화 및 국제표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신 기후체제 대응은 물론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국산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여 이용을 활성화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다양한 실용적 연구를 지속해서 발굴·수행하여 연구결과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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