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520만에 접어들었다. 국내 전체 인구의 27.2%에 달하는 숫자다. 이 중 20·30대가 51.6%로 절반을 가볍게 넘겼으며 50·60대는 17.5%를 기록했다.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하면서부터 가구는 비싸다는 인식이 바뀌었고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른바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홈퍼니싱이란 집(Home)과 단장하다(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 신조어다. 내가 가치를 둔 것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 미(for me)족의 등장과 함께 1인가구의 소비형태가 다양화 되면서 최근 유통, 가구, 호텔 업계 등지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상품 및 전시회 등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컵 하나를 사더라도, 책상과 침대를 바꾸더라도 무조건 싸기만 한 제품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색의,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는 2030대 세대들의 소비패턴에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면서 업계는 두 팔 벌려 반기는 실정이다.
이케아의 경우 ‘홈퍼니싱 워크샵’을 개최해 이케아의 주방을 소개했으며 AK플라자는 홈퍼니싱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AK 월드 리빙 엑스포’ 기획전을 개최해 침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을 내놨으며 국내외 107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2조 5천억원으로 2008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1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홈퍼니싱 시장이 2023년까지 1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뿐만 아니라 유통, 패션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향후에는 브랜드별 정체성과 타깃을 명확히 하는 차별화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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