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보합이었기에 체감상 높게 느껴질 듯”
국산 낙엽송 가격이 다음 달부터 인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인은 “낙엽송의 원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원가를 고려한 단가로 인상될 수밖에 없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낙엽송은 지난해 대비 2~3% 가격이 상승했다고 하는데 모든 목재가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라고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조정의 일종이며 낙엽송 원재료 자체가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물가를 고려해 단가를 소폭으로 올렸다”는 것이 관계자의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4월부터 유통되는 일부 품목의 단가가 올라간 것만이 주목할 사항이 아니다. 편백 등 몇 종의 품목은 단가를 내린다는 소식도 함께 있다”며 단순히 낙엽송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시장 자체의 균형이 깨지거나 큰 변동이 있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낙엽송의 경우 지난 4~5년간 동결됐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 인상되는 것이 체감상 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여겨질 것 같다”고 말하며 실제로 점점 국내산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지는 실정을 토로했다. 

원재료 수급의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에 비례해 낙엽송 단가도 반영되고 있다. 낙엽송은 상당히 강도가 높은 수종으로 구조용으로 사용될 만큼 변형이 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내산 낙엽송은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해 데크로드를 제작하거나 목조주택을 시공할 경우 방부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품질이 우수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목재의 세포도 치밀해 토목용재, 수출용 파렛트재, 조경용 데크재 등 갖가지 용도에 맞게 사용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 낙엽송이 공급되고 있는 만큼, 단가 인상에 가뜩이나 침체 상태의 시장이 한층 더 하락세를 보일지, 아니면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낼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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