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나 목재관련 산업체 종사자들로부터 "이것이 무슨 목재인가?"라는 질문을 접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실제로 목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조차 자기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지구상에 수많은 목본식물들이 존재하고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 목재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우리는 수없이 이런 종류의 질문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어떤 종류의 목재인지를 알기 위하여는 목재를 해부학적 수단을 이용하여 조사하므로써 그 목재가 어느 수종의 나무로부터 생산된 목재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목재식별이다.
이러한 목재식별은 상업용 목재의 수종 진위 여부 판별, 고건축물의 보수를 위한 구조용재의 수종 식별, 고고학적인 가치를 지니는 유물의 복원과 관련된 수종 식별, 범죄와 관련된 증거자료의 제공 등에 응용되고 있다.


목재해부와 목재식별은 육안적 및 현미경적 수단을 통하여 연구되고 있다.
육안적 수준의 연구에서는 육안이나 배율 10 ~ 20배의 돋보기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목재의 횡단면, 방사단면 및 접선단면상에서는 다양한 특징들이 나타나게 된다.
횡단면은 목리에 대해 직각인 방향으로 절단 하였을 때 나타나는 단면으로 원목이나 그루터기 상단부를 보았을 때 관찰할 수 있는 단면이다.
방사단면은 목리방향을 따라 방사방향으로 절단하였을 때 나타나는 단면으로 목재를 수(나무의 중심)로부터 수피를 향해 할렬시켰을 때 나타나는 단면이다.
접선단면은 목리방향을 따라 접선방향으로 절단하였을 때 나타나는 단면으로 나무의 수피를 벗겨냈을 때 또는 연륜(나이테)에 접선이 되도록 절단시켰을 때 나타나는 단면이다.
이들 각 단면은 나름대로의 목재 특성을 나타내게되므로 목재해부와 목재식별에 있어서 정확한 3단면이 나오도록 절단하여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육안적 식별의 경우 횡단면이 가장 중요한 단면이 되고 있다.


                             <목재의 3단면>
Image_View

        <활엽수재 횡단면>
Image_View

        <침엽수재 횡단면>
Image_View


현미경적 수준의 연구에서는 광학현미경이나 주사전자현미경과 같은 기기를 이용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확한 3단면이 나오도록 절단하여 관찰하여야 한다.


목재식별을 위하여는 미지의 목재 시편을 육안이나 돋보기를 이용하여 먼저 육안적으로 조사한 다음 3단면으로부터 얇은 절편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게된다. 이와같이 미지의 목재를 육안, 돋보기, 현미경으로 관찰한 다음재감과 각종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수종별 목재의 해부학적 특성을 참조하여 식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목재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가 모여 이루어진 복잡한 유기체이다. 세포의 크기, 형태, 이들 세포가 모여 이루게 되는 조직은 과, 속, 수종에 따라서 그리고 심지어는 동일 수종내에서도 달라지게 된다. 목재는활엽수재와 침엽수재로 크게 나누어진다. 활엽수재는 대개 넓은 잎을 지니면서 낙엽수로써 침엽수재에 존재하지 않는 도관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하여 침엽수재는 구과(cone)를 맺으며 대개 비늘이나 바늘 모양의 잎을 지니면서 상록수로써 도관요소를 지니지 않고 있다. 목재는 수피의 안쪽에 싸여 있는 모든 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수피와 목재 사이에 위치하는 형성층은 생장이 활발한 부분으로써 여기에서세포가 분열되어 바깥쪽으로는 수피를 구성하는 세포를 그리고 안쪽으로는 목재를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새롭게 형성된 목재는 살아있는 세포를 지니며 나무의 윗쪽으로 수액이 이동하는 통로가 되고 있으므로 변재로 불려지고 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먼저 형성된 변재의 세포들은 결국모두 죽게되고 심재로 바꾸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심재화 과정에서는 추출물의 형성이 함께 일어나게 되어 목재의 재색이 짙어지게 되는데 향나무, 호도나무, 자단, 아까시나무 등과 같은 수종에서처럼 추출물에 의해 심<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