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살아남기 위해 조직정비, 신사고 바탕으로

자본집약, 유통구조개선, 틈새시장공략으로 가야

대형제재소 생산, 소형제재소 주문생산과 판매 위주

목재계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변해야 산다, 라는 움직임이 제재업계에
서 일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 및 주택경기의 장기 침체로 목재산업 경기가 최악에 다다
르자 자본집약, 유통구조개선, 틈새시장공략 등 크게 3가지로 구분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제재업계 관계자는 한국경제구조가 변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것은 현재
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과거 7-8%고속성장기에 국민들이 익숙해 있다보니 그 불황의 느낌이
더욱 커 크게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제 조직을 정비하고 특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등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가지 예로 이제 업종다
양화 시대는 가고 업종을 전문화해 자신의 최대 노하우를 잘 살려야 희망이 보이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자본 집약의 경우 이제 기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품질과 가격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30명의 고용을 기계화를 통해 5명으로 대체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 시설이 구비돼야 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형 업체는 유통구조를
개선하거나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소형제재소의 경우 대형제재소가 생산하는 토류판과 산승각(오비끼), 투바이, 다
루끼 등을 제외한 비 규격화된 제품을 건설사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거나 특수목을 업체에게
주문 받아 생산 공급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규격화된 목제품은 대형제재소의
대리점 형식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대형제재소는 판매에서 손을 떼고 생산만 하
고 소형제재소는 기존 거래처를 발판으로 주문생산과 대형제재소 제품 판매소로 전환해야
한다.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형식의 경영은 이제 경쟁력에서 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
다.

Y목재 관계자는 "기업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 건전하고 견실한 기업
은 이런 변화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 며 "그러나 현재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뚜렷
한 비전이 없는 상황에서는 채무를 줄이고 비용을 감소시키는 등 조직정비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jhkim2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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